[프랜차이즈를 가다, 릴레이 인터뷰] ⑥ “한국인은 밥심”…‘솥밥마니아’에서 솥밥전문점 대표되다

-김지완 모랑해물솥밥 대표 창업 스토리
-최고의 밥맛 위해 밥 연구에만 6년 몰두
-조리시간 15분ㆍ88도 온도로 훌륭한 밥맛
-솥밥으로 국내 넘어 해외진출 ‘마지막 꿈’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7년전 한 노부부가 식사를 마치고 일부러 주방까지 찾아와 오래간만에 집밥을 먹는 느낌이었다고 정말 잘 먹고 간다며 제 손을 한참 잡았습니다. 그때 (프랜차이즈 사업을) 결심하게 됐죠.”

원래 ‘솥밥 마니아’였던 김지완 모랑해물솥밥 대표(54)는 그 뒤로 다양한 솥밥 메뉴를 맛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6년간 꾸준히 밥 연구에 몰두했다. 

‘솥밥 마니아’였던 김지완 모랑해물솥밥 대표는 ‘한국인은 밥심’이라며 현재도 솥밥 레시피를 개발해 나가고 있다.

김 대표는 “맛있는 솥밥을 만들기 위한 노력으로 여러 번의 테스트를 거쳐 레시피를 완성했고 2010년 10월에 강남점을 오픈하게 됐다”며 “솥밥레시피는 솥밥에 집중한 식단이었고 반찬은 절임류를 선택해 메뉴를 손쉽게 완성할 수 있는 레시피로 구성했다”고 했다.

모랑은 자체 개발해 특허 받은 육수를 이용, 주문 즉시 밥을 짓는 퓨전솥밥 전문점이다. 대표 메뉴로는 해물솥밥, 곤드레솥밥, 소고기버터비빔솥밥 등이 있으며 따뜻한 솥밥과 함께 구수한 누릉지를 맛볼 수 있으며 자극성 있는 맛 보다는 재료에서 나오는 순수한 맛을 느끼게 한다. 모랑은 ‘김이 모락모락 난다’는 순수한 우리말로, 예로부터 귀한 손님이 오면 남아있는 밥이 있더라도 바로 지은 밥으로 손님을 맞이하던 고유의 미풍양속을 바탕으로 브랜딩한 것이다. 즉, 찾아주는 손님을 모두 귀한 손님으로 맞이하겠다는 뜻이 담긴 것이다.

모랑의 밥맛은 생쌀이 조리되는 시간 15분과 88도라는 온도에서 비롯되는데 이는 김 대표가 6년간 모랑을 운영해오며 터득한 비법이다. 모랑의 돌솥밥의 밥은 윤기가 흐르며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나고 88도의 온도는 한 그릇을 다 비울 때까지 식지 않아 마지막 한 숟가락에도 느껴지는 따뜻한 온도에 고객들에 배는 물론 마음까지도 절로 배부르게 만든다.

첫째도 둘째도 ‘좋은 쌀’ 사용을 자부하는 김 대표는 2014년엔 육수를 이용한 솥밥 제조 방법과 그 방법에 의해 제조된 솥밥에 대한 특허도 취득했다.

김 대표는 단골 고객들이 많은 이유 중 하나로 ‘간소화한 반찬류’를 꼽는다. “소화가 잘 되는 무를 이용한 무 반찬 3가지와 마른 김, 간장이 전부인 반찬으로 종류를 최소화 함으로써 밥에 얹혀있는 토핑 메뉴에 더욱 심여를 기울일 수 있었습니다.”

그는 “고객들은 자극적인 반찬들이 아닌 밥에 집중할 수 있어 식사 후 속이 편하고 소화가 잘된다”고 했다. 이처럼 김 대표는 밥집도 처음 시작한 초보사장이었고 프랜차이즈도 초보사장님이지만 좋은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는 열정에 하루하루 성의를 다하고 있다.

모랑은 올해부터 본격적인 가맹사업에 돌입했으며 1인 창업, 부부창업으로 구성된 소규모 창업 구조에 투자 대비 수익률이 높은 소규모 한식 유망 창업 아이템이다. 주로 점심시간 직장인을 겨냥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매장은 오피스 건물 지하나 지상 2층에 창업이 가능해 임대료 부담이 적고 요식업에 비해 창업비용이 적게 든다는 장점이 있다. 또 통일과 규제를 앞세운 기존의 프랜차이즈시스템에 탈피해 브랜드의 정체성을 유지하는 선에서 합리적인 자율을 보장하는 신개념 자율프랜차이즈의 운영형태를 갖고 있다. 김 대표는 “이러한 형태는 가맹점주의 수익구조를 최우선으로 하는 데서 출발한 운영방식”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현재 좋은 메뉴를 위해 끊임없는 레시피를 개발하고 있으며, 가맹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해 국내 돌솥밥을 대표하는 돌솥밥 업계 1위로 성장해 나가는 게 꿈이다.

“글로벌 푸드사업에서 갖춰야할 조건들과 솥밥의 상품성과 연결되는 부분을 많이 연구했어요. 향후 2~3년 후에 중국을 비롯해 세계 여러나라에 진출하는 것이 마지막 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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