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찾동’, 홀몸노인 위한 맞춤 사업 ‘눈길’

- 칠순ㆍ팔순 잔치, 100세 어르신 골목길 산책 등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구로구 찾아가는 동주민센터가 다양한 ‘1인 맞춤형’ 특화사업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구로구(구청장 이성)는 “찾아가는 동주민센터들이 맞춤형 복지생태계 구축을 위해 마을자원을 활용해 다양한 특화사업들을 펼치고 있다”며 “최근에는 단 한명을 위한 1인 맞춤형 사업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오류2동 주민센터 동네 홀로 사는 어르신을 위해 마련한 칠순 잔치의 모습. [제공=구로구]
오류1동 주민센터 직원이 100세 할머니의 공원 산책을 돕고 있다. [제공=구로구]

이 일환으로 오류2동 주민센터는 ‘우리마을 칠순팔순 잔치’를 계획했다. ‘우리마을 칠순팔순 잔치’는 경제적 어려움, 가족관계 해체 등으로 칠순, 팔순이 되어도 축하를 받지 못하는 홀몸 노인을 위해 마련된다.

그동안 연합 생신잔치들과는 달리 단 한 명만을 위한 잔치로 진행된다. 오류2동의 식당, 떡 방앗간, 사진관, 디저트 카페 등 민간 자원과 재능기부자들이 함께 뜻을 모아 준비한다. 지난달 31일 첫 잔치가 열렸다.

오류1동은 지난 4월 100세 어르신에게 ‘특별한 하루’를 선물했다. 거동이 불편해 6년 동안 바깥출입을 못한 100세 어르신을 방문한 우리동네주무관이 “6년 동안 집에 누워 생활하다 보니, 집 앞 골목길이라도 나가보고 싶다”는 할머니의 이야기를 듣고 계획했다. 100세 어르신은 마을계획단원, 사례관리사, 오류지구대의 도움을 받아 동네 주변 골목길과 문학공원 둘레길을 둘러봤다. 공원에서 주민과 함께 건강 기원 케이크 커팅을 하고 한울림 색소폰앙상블의 색소폰과 하모니카 연주도 감상했다.

이외에도 구로구 동주민센터들은 집수리, 이ㆍ미용, 말벗봉사 등 수요자의 요구에 맞춘 다양한 1인 특화사업들을 전개하고 있다.

구로구 관계자는 “외로운 소외계층에게는 일반인들에게 평범한 일상도 특별한 이벤트가 될 수 있다”며 “찾아가는 동주민센터를 더욱 효율적으로 운영해 더욱 많은 주민들에게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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