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반찬’ 김…식탁밖으로

-한국인 밥상 넘어 세계인 먹거리로
-낮은 칼로리에 영양소 풍부해 인기
-영양간식ㆍ술안주 등으로 무한변신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국민반찬 ‘김’이 식탁 밖으로 나왔다. 짭조름한 맛과 높은 영양가를 인정 받은 김이 한국인의 밥상을 넘어 세계인의 먹거리로 자리매김했다.

다양한 맛의 조미김뿐만 아니라 다른 식재료와 결합해 영양간식, 술안주 등으로 영역을 확장해 나가는 것은 물론 미국, 유럽 등에서도 저칼로리 웰빙스낵으로 인기를 얻으며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김 수출량은 2007년 이후 연평균 20%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고 지난해에는 수출액 3억5000만 달러를 달성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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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스낵이 글로벌 식품으로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우수한 영양학적 가치와 낮은 칼로리를 겸비했기 때문이다. 김은 식이섬유와 비타민A 등의 영양소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으며 바삭거리는 식감으로 씹는 맛까지 만족시켜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간식으로 사랑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식품업계에서도 자극적인 맛보다는 견과류, 채소, 치즈 등 자연의 맛을 더해 제품군을 다양화하며 김스낵 전성시대를 열고 있다.

청정원은 김을 활용한 프리미엄 영양간식 ‘사브작 큐브 김스낵’ 3종을 선보였다. 한국 고유 품종인 고급 돌김에 아몬드, 멸치, 퀴노아, 참깨, 크랜베리 등 자연재료를 섞어 큐브 형태로 만든 스낵이다. 국내산 돌김과 쌀에 아몬드, 퀴노아, 크랜베리 등 자연 원물 재료를 섞어 만든 만큼 식이섬유, 단백질, 비타민C 등 풍부한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다. 또 김 특유의 바삭한 식감과 자연 원물의 고소한 맛을 즐길 수 있으며 큐브 형태로 모양을 차별화해 성인은 물론 어린이도 한 입에 먹기 편하다.

이와함께 대상은 할랄 인증을 통해 이슬람 국가의 김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상이 인도네시아 전용브랜드로 론칭한 ‘마마수카’의 김스낵은 유일하게 할랄 인증을 받은 한국산 김을 활용해 우수한 품질과 맛을 앞세우며 시장에서 뜨거운 인기를 모았다. 이후 한국산 김의 인기가 꾸준히 증가하며 마마수카는 올해 초 ‘마마수카 시즈닝김’을 새롭게 론칭하고 바비큐맛과 매운맛 2가지 종류의 조미김을 선보였다.

농심은 쌀가루와 김 후레이크 반죽을 오븐에서 구운 신개념 쌀과자 ‘누룽지칩 구운김맛’을 출시했다. 누룽지칩은 우리나라 대표 먹거리인 쌀과 김을 주원료로 한 제품으로 누룽지칩에 들어간 김은 남해산을 전량 사용해 감칠맛을 더했다. 농심 관계자는 “누룽지칩은 가벼운 술안주로 안성맞춤이며 특히 혼자 먹기에 적당한 양을 소포장 형태로 담아 혼술을 즐기는 1인 가구에게도 인기를 끌 제품”이라고 말했다. 오리온도 김 스낵 열풍에 힘입어 ‘포카칩’에 김맛을 더한 ‘포카칩 구운김맛’을 출시했다. ‘포카칩 구운김맛’은 감자에 김의 고소함과 향긋한 풍미가 더해져 젊은 층을 중심으로 맥주 안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밥 반찬으로 여겨지던 김이 이제는 다양한 형태의 김스낵으로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며 “김이 차세대 슈퍼푸드로 주목 받고 있는 만큼 김스낵 역시 풍부한 영양과 맛을 겸비한 글로벌 식품으로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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