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앤락 “매실아 고맙다”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본격적으로 시작된 매실 수확 철에 밀폐∙저장용기 업계 강자인 락앤락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매실청 등 발효식품을 직접 만드는 가구가 늘면서 발효용기의 판매량이 고속성장하고 있어서다.

‘쿡방(요리방송)’의 인기에 따라 전체 발효식품 시장 역시 급격히 확대하고 있어 향후 발효용기 매출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7일 락앤락에 따르면 지난 2008년 처음 선보인 ‘숨쉬는 유리용기’의 판매량은 최근 3년간 연평균 약 40~50%씩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숨쉬는 유리용기는 각종 과일청이나 담금술, 장류, 장아찌 등을 보관하는 발효∙저장 음식 전용 보관용기다. 발효 식품은 보관 시 가스를 배출하기 때문에 용기 파손 위험이 상존한다. 숨쉬는 유리용기는 뚜껑에 실리콘 재질의 ‘숨 밸브’를 부착, 발효 가스를 자동으로 배출하도록 했다.

반면 외부 공기는 뚜껑 내부 패킹에 의해 차단돼 오랜 기간 신선한 맛과 향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게 락앤락 측의 설명이다.

락앤락 관계자는 “숨쉬는 유리용기는 매실 대목인 5~7월에 대부분의 매출이 발생한다”며 “특히 지난해 초여름에는 2015년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40%가량 늘어 대중성과 기능성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숨쉬는 유리용기가 초여름 발효식품 철의 ‘필수품’으로 각인되기 시작한 것이다.

장류, 장아찌 등을 포함한 전체 발효식품 시장의 빠른 성장도 락앤락의 ‘신(新) 효자제품 탄생’에 힘을 실어주는 대목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발효식품 시장은 오는 2022년까지 연간 9%의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쿡방이 인기를 끌면서 과일청 외에도 ‘만능간장’ 등 장류를 직접 담그는 소비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락앤락은 지난달 8일에 이어 이날도 홈쇼핑 방송을 편성하는 등 발효용기 매출 외형성장에 주력하고 있다.

홍덕희 락앤락 상품개발본부 상무는 “1인가구를 위한 ‘인터락 발효용기’를 선보이는 등 발효용기 제품군을 지속해서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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