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근 “흔들리지마”…‘여성비하 논란’ 탁현민 두둔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배우 문성근 씨가 과거 저서로 인해 여성 비하 논란에 휩싸였던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행정관 내정자를 두둔했다.

친노 좌파 성향으로 분류되는 문 씨는 지난 7일 자신의 SNS에 “탁현민이 수고 많다”며 “국가 기념일 행사에 감동하는 이들이 많은 건 물론 문재인 대통령의 인품 덕이지만, 한편 공연 기획ㆍ연출가의 말랑말랑한 뇌가 기여한 점도 인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렇지 않아도 관례ㆍ선례에 많이 의존하는 분위기에서 그가 흔들리지 않고 잘 활동하도록 응원해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문 씨가 흔들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언급한 것은 탁 내정자가 쓴 책 내용이 여성 비하 논란으로 많은 질타를 받은 것 때문으로 보인다.

앞서 탁 내정자는 2007년 출간한 ‘남자 마음 설명서’에서 ‘끌린다, 이 여자’, ‘만나본다, 이 여자’ 등 7가지 유형으로 여성을 구분했으며 ‘허리를 숙였을 때 젖무덤이 보이는 여자’는 끌리는 여자로, ‘콘돔을 싫어하는 여자’는 하고 싶은 여자로 묘사해 여성 비하 내용으로 공분을 산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당은 지난 8일 탁 내정자의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양순필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청와대 탁 씨를 행정관으로 발탁하기 전에 이런 문제를 몰랐다면, 사실이 드러난 후에라도 즉각 인사를 철회해야 마땅하다”고 밝혔다.

양 수석부대변인은 “탁 씨는 본인이 직접 쓴 책에서 여성을 극도로 모독했다”며 “문 대통령이 탁 행정관 임명을 끝내 강행한다면 반(反)여성주의에 사실상 면죄부를 줬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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