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게가 뒤집혔다는 건 죽음 의미”…검찰 겨냥 쓴소리

[헤럴드경제=이슈섹션] “꽃게는 한번 뒤집히면 결코 혼자서는 다시 돌아누울 수 없으며 그래서 게가 뒤집혔다는 건 죽음을 뜻한다”.

박영선<사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날 법무부가 검찰 간부에 대한 문책성 인사를 단행한 것과 해당 검사 일부가 잇달아 사의를 표명한 데 대해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심경을 밝혔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박 의원은 “우연히 고흐의 꽃게그림을 골똘히 보고 있는데 검찰인사가 났다고 사방에서 아우성이다”라고 운을 뗀 후 “여기에 언론에 의해 한가지 덧붙여진 단어, 박영선의 데스노트. 그말을 듣는 순간 진한 우울감이 몰려왔다”고 고백했다. 8일 법무부 인사로 좌천성 인사조치를 당한 검사의 상당수가 지난해 11월 박 의원이 국회 긴급현안질의를 할 당시 ‘우병우 사단’으로 지목한 명단에 포함돼, 이를 두고 온라인 상에서는 ‘박영선의 데스노트’가 회자된 바 있다.

박 의원은 “내심 난 뒤집혀진 꽃게와 달리 검찰 스스로 돌아누울 수 있기를 바라며 시간을 기다려 왔는데 이번에도 결국 내부 복원력을 갖지 못한채 인사라는 칼에 몸을 내맡기고 말았다”고 평하며 “검찰이 다시 돌어누울 수 있는 복원력을 만들어주는 것,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것, 그것이 개혁의 방향이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시간 검찰에서 벌어졌던 정의롭지 못한 잣대가 빨리 정의로운 검찰로의 탄력의 회복성을 갖길 진심으로 바란다”면서 “검찰 인사와 고흐의 꽃게 그림이 우연히도 오버랩되는 것은 정의로운 대한민국으로의 복원력을 바라는 간절한 기도의 산물일까”라며 거듭 검찰과 대한민국의 ‘복원’에 대한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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