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섬나는 들어왔는데…유병언 실질적 후계자 유혁기는 어디에?

[헤럴드경제=이슈섹션]3년2개월만에 마침내 유섬나 씨가 국내로 강제 소환됐다. 그러나 아직까지 유병언의 사실상의 후계자이자 재산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진 막내 혁기 씨는 소재 파악조차 되지 않고 있다.

지난 7일 강제 송환된 유섬나 씨는 세월호 참사를 일으킨 청해진해운과 자신의 일가와는 아무 관계도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섬나 씨가 받고 있는 혐의는 디자인 회사를 운영하면서 계열사로부터 컨설팅비 명목으로 48억원을 빼돌린 것과 아버지 유병언 씨의 사진첩 수백억 원 어치를 계열사에 비싸게 판 혐의도 조사대상이다.


검찰은 횡령 및 배임혐의 금액만 모두 490억 원 대라고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막내 유혁기 씨에 비하면 섬나 씨는 꼬리에 불과하다.

세월호 참사가 날 때 미국에 머물던 혁기 씨는 지금까지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유병언 일가 수사 초기부터 후계자로 지목돼 왔던 그는 559억원 횡령, 배임 혐의로 법무부가 미국에 범죄인 인도 요청까지 했지만 종적이 파악되지 않고 있다.

세월호 참사 직후 정부가 동결한 유병언 씨 일가 재산은 1670억 원에 달한다. 대부분 계열사 명의로 사들인 부동산과 주식들인데 아직 정부가 유 씨 일가로부터 실제로 추징한 금액은 단 한 푼도 없다.

유병언의 부인 권 씨와 장남 대균 씨가 상속을 포기함에 따라 정부가 유병언 일가에 대한 구상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혁기 씨와 차녀인 상나 씨에게 청구권을 행사해야 하지만 아직 이들의 행적이 파악되지않고 있다.

만약 현재 진행 중인 구상금 청구 소송에서 이기지 못하면 5500억원에 달하는 세월호 수습 비용은 고스란히 국민의 몫으로 남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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