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명건 세종대 명예이사장, “무역없는 생존 불가한 시대…FTA 확대ㆍ심화해야”

-8일 ‘우주와 인간의 역사’ 주제로 세종포럼 특강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세종대는 자교 주명건<사진> 명예이사장이 지난 8일 오전 7시30분 서울 세종호텔 3층에서 ‘우주와 인간의 역사’이라는 주제로 세종포럼 특강을 성료했다고 9일 밝혔다.

주 명예이사장은 이 자리에서 ▶우주의 탄생 ▶생명의 기원 ▶인류의 진화 ▶역사발전의 동인 ▶전쟁과 세계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강연 했다.


주 이사장은 기술혁신의 중요성, 무역확대, 그리고 세계정부의 필연성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기술혁신과 전쟁에서 해양세력은 교역으로 부강해져서 베네치아가 지중해를 지배했고,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대서양 시대를 열었다”고 말했다. 

그 후 영국이 함포의 사정거리 증가로 스페인을 제압함으로써 서구의 세계식민화가 본격화 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서구세력의 주도권경쟁으로 일어난 1ㆍ2차 세계대전으로 1억2000만명, 20세기에 전쟁으로 총 2억5000만명 전사했다. 이처럼 전쟁의 참상이 극심해짐에 따라 역설적으로 제3차 대전을 자제하게 됐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그는 15세기 말 마젤란이 세계 일주를 하는 데 3년이 소요됐으나 지금은 하루면 충분하다. 이와 같이 교통수단의 발달로 지구의 크기는 실질적으로 한 세기 전의 한국보다도 더 작게됐다. 그리고 대륙간 해상운임이 오히려 국내의 단거리 육상운임보다 저렴해져 세계는 더 밀접하게 연결됐다고 말했다.

그는 “기술혁신이 세계화를 거역할 수 없는 대세로 만들었으며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세계를 운명공동체로 묶었다”며 “과거 신무기체계가 전세를 결정해 제국건설을 가능케 했던 것처럼, 이제는 기술혁신으로 세계 정부의 도래는 숙명적 과제가 됐다”고 역설했다.

주 이사장은 “세계의 무역의존도는 2015년 44.9%로 1960년 대비 2.3배 증가해 이제는 어떤 나라도 무역없이는 생존이 불가능하다”며 “수출액도 16조4820억달러로 127배 증가함으로써 미국까지도 고립돼서는 살수 없게 됐다”며 교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과거에는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영토를 확장해야 했기 때문에 전쟁을 일으켰지만 21세기에서는 영토와 상관없이 무역으로 시장을 확장할 수 있다”며 “심도 깊은 자유무역협정(FTA)을 맺기 위해서는 이에 상응하는 국내시장 개방이 필요하다”며 교역확대를 주장했다. 또 “이제는 높은 무역의존도 때문에도 앞으로 전쟁이 일어난다면 공멸한다”고 주장했다.

주 이사장은 “최근의 과학기술의 발달은 기존 인식의 틀을 바꾸었으며 이것을 대비하지 못한 민족은 도태된다. 인류는 기술혁신을 통해 얻은 지혜로 평화롭게 공영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지금의 한국과 세계의 모든 문제들은 가치관의 혼돈에서 시작되었다. 이것은 DNA 지도의 완성, 허블(Herble)의 다른 은하계의 확인, 베그너(Wegner)의 대륙이동설, 알바레즈(Alvarez)의 공룡멸종원인규명 등 20세기의 수많은 발견들이 인간의 인식틀을 바꾸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기반을 둔 가치관과 법제도가 바꾸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고도 했다.

그는 “인간은 개인만으로는 생존이 불가능하며 사회를 통해서만 영속할 수 있으므로 이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가치관, 윤리관 그리고 법체계의 변화가 필요하며 이것은 곧 세계정부의 추진으로 귀결된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해양세력과 대륙세력의 충돌속에서 고통을 겪고 있는 한국은 세계정부의 설립을 통해 한반도의 통일을 추진하는 것이 시대적 사명이라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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