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 vs 트럼프 ‘진실게임’…공은 뮬러 손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 의혹 관련 제임스 코미 미 연방수사국(FBI) 전 국장의 증언을 정면 반박하면서 사태는 ‘진실게임’ 양상이다. 미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언행이 사법방해죄에 해당하는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코미 전 국장의 증언을 토대로 미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사법방해’(obstruction of justice) 의혹을 거론하기 시작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의 언행을 사법방해로 볼 이유가 있다는 법률 전문가들의 의견을 전했다. 로라 도노휴 조지타운대 교수는 “사법방해가 될 수 있다”며 “대통령이 FBI국장을 해임할 권한은 있으나 그것이 러시아 스캔들 조사를 중단하기 위해서라면 범죄행위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언론에서 예상했던 ‘폭풍 트윗’이 아닌 침묵을 택했다. 대신 변호인을 통해 수사중단 외압을 비롯한 모든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공은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의 손으로 넘어갔다. ‘거짓말 공방’이 되면서 어느 한 쪽의 손을 들어줄 결정적 증거가 중요해진 것이다. 앞서 코미 전 국장도 사법방해 여부를 판가름내는 건 “특검의 몫”이라며 수사에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혜미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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