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학, 베트남 공장 인수…동남아 본격 공략 나선다

-지난 5월 베트남 ‘빅토리 보드카’인수
-베트남 거점으로 동남아시장 공략 가속
-한류바람타고 소주시장도 매년 급성장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지방 소주업체인 무학이 소주 세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무학은 베트남 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보드카 제조업체인 ‘빅토리 보드카’를 인수해 현지 공장에서 소주를 생산ㆍ판매할 방침이다. 

하이트진로, 롯데주류 등 주류업체는 해외 법인을 설립해 국내에서 생산한 뒤 수출 판매하고 있다. 해외 공장 설립은 주류업계 최초다.

무학소주도 현재 22개국에 유통업체를 통해 수출하고 있으며 아시아 국가도 10개국 정도 진출하고 있는 상태다.

무학은 베트남 법인과 공장 설립을 계기로 소주 세계화와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베트남을 거점으로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더욱더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무학소주 관계자는 “5월초에 인수한 빅토리 보드카 공장에서 생산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면서도 “시장 상황을 보면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현지에서 소주를 제조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무학이 이처럼 베트남 현지공장 인수와 법인 설립을 추진한 것은 최근 빠른 경제성장으로 동남아시아에서 경제활동이 가장 활발한 나라로 급부상하고 있기때문이다.

또한 베트남은 젊은층이 주요 주류 소비층으로 한류에 열광, 한국 상품과 문화에 익숙한 것은 물론 소주 인지도가 비교적 높은 것도 베트남 진출 배경으로 꼽힌다.

뿐만 아니라 최근 한류바람이 동남아시아에서 거세게 불면서 소주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 관세청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동남아시아 지역 소주 수출량은 5717t으로 2013년 대비 59.1% 성장했다. 전 세계에 수출되는 한국 소주 중 동남아시아 지역으로의 수출비중도 2013년 4.6%에서 지난해 8.2%로 3.6% 포인트로 급증했다.이는 해마다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본격적으로 무학이 베트남 진출한에 따라 하이트진로의 ‘참이슬’과의 경쟁이 불가피하다.

하이트진로베트남은 현지인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전달하기 위해 장학사업뿐만 아니라 환아 지원사업 등 사회공헌활동에 적극 나서왔다. 현지 시장 확대를 위해 올해 안에 하이트진로 브랜드 전문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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