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夜! 한잔해 ②] 그래도 안주는 챙겨야지…

-혼술족 늘면서 안주 HMR도 증가세
-술 종류에 따라 안주도 잘 선택해야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경기 침체와 트렌드 변화 등으로 혼자 술을 즐기는 ‘혼술족’, ‘홈술족’ 등이 늘면서 안주 HMR(가정간편식) 시장 역시 새롭게 구축되고 있다. 특히 식품ㆍ유통업계의 HMR시장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최근에는 식당이나 술집에서나 맛볼 수 있는 안주메뉴까지 상품화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대상 청정원의 경우 혼술ㆍ홈술족을 공략하기 위한 안주상품 브랜드 ‘안주야(夜)’를 론칭해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서울의 대표 맛집인 ‘논현동 실내포차’의 안주를 콘셉트로 맛을 그대로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 포장마차 인기 메뉴인 ‘무뼈닭발’, ‘매운껍데기’, ‘불막창’ 등 3종을 상품화해 선보였고 이들 제품 모두 단시간에 초기물량이 매진될 정도로 소비자들 반응이 뜨거웠다. 대상 관계자는 “집에서 혼자 술을 마시더라도 제대로 된 안주와 함께 즐기려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더 다양한 제품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혼술할때 술만큼이나 안주도 중요하다.

이처럼 안주 상품 출시가 잇따르는 것은 HMR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어서다. 업계에 따르면 2009년 7100억원이던 국내 HMR 시장은 지난해 2조3000억원으로 7년 만에 3배 이상 성장했다. 게다가 경기 침체와 트렌드 변화 등으로 홈술 수요가 늘어나는 것도 한 요인이다. 편의점 업계 역시 혼술족을 겨냥한 제품 개발에 골몰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당분간 주요 식품 기업들의 안주 HMR 상품 기획 경쟁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술을 마실 때는 술만큼이나 안주도 중요하다. 지나치게 짜거나 맵고, 칼로리가 높은 안주는 오히려 건강을 해쳐 주의해야 한다.

견과류는 건강 안주 중 하나다. 땅콩, 아몬드 등 견과류는 ‘공짜안주’로 인식돼있지만 사실 영양소가 풍부한 음식이다. 특히 견과류 중에서도 아몬드는 간의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 간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설탕 및 소금 등 조미가 된 견과류는 열량이 높아 살이 찔 수 있다.

과일 속 풍부한 비타민C는 체내 알코올 분해를 도와 숙취 해소에 도움을 준다. 특히 귤, 자몽 등의 과일은 안주로 먹기에도 거부감이 없다. 하지만 말린 과일은 생과일보다 비타민C 함유량이 적어 알코올 분해 효과가 떨어진다.

맥주를 마실 때는 육포나 생선포를 먹는 게 좋다. 육포는 단백질 함량이 높고 칼로리는 적으면서 알코올 흡수를 지연시키는 효과가 있고 생선포 중 오징어에는 혈관질환 위험을 낮추는 ‘좋은 콜레스테롤’이 들어 있다. 또 와인 안주로는 치즈보다 고기가 좋다. 와인의 알칼리성과 육류의 산성이 만나 몸속 산도 균형을 맞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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