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포럼] 4차 산업혁명시대 항공강국 진입과 시험인증

1903년으로 시계 바늘을 돌려보자. 라이트형제가 최초의 현대적 항공기인 라이트플라이어(Wright Flyer)를 이용해 비행에 성공한 것은 이미 유명한 역사이다. 라이트 형제는 하늘을 날던 대머리수리를 보면서 균형을 잡는 방법을 관찰하며 200여 개 이상의 날개 모양을 실험하고 비행기에 필요했던 부분들을 연구했다. 마침내 몇 년 동안 1000회가 넘는 비행 시험과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비행에 성공하게 된다.

지난 4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발표한 ‘4차 산업혁명시대의 항공산업 발전전략’에 따르면 2016년 국내 생산은 51억불, 수출은 25억불로 생산 13%, 수출 17%의 연평균 증가율을 기록하며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으며, 글로벌 항공 강국 진입을 목표로 미래 시장전망도 밝다.

최첨단기술이 융복합된 항공산업에서 객관적인 제3자 입장에서 시험과 분석을 통해 안전성을 평가하는 항공 시험인증의 중요성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안전 무결점을 지향하는 항공산업에서 사고를 사전에 차단하고 안전운항을 유지하기 위하여 시험인증을 획득한 제품만이 실제 항공기에 설치 및 사용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국내 항공관련 기업들이 제품을 출시하고 세계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시험평가와 인증이 필요하다. 하지만 국내에 국제적인 시험인증 인프라를 갖춘 곳이 없어 국내기업들은 해외의 시험인증기관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불편함을 겪고 있다. 국격과도 어울리지 않을 뿐더러 무엇보다도 쓰지 않아도 될 아까운 재정이 낭비되는 것은 물론이고 고도의 전문기술을 요하는 분야에서 불필요하게 시간을 낭비해 온 것이 사실이다.

이에 우리 정부도 항공산업 발전을 위하여 국가항공산업단지 지정과 항공산업발전방안 발표 등 항공산업 Global 7 도약과 인프라 구축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또한 국내 유일 공공 종합시험인증기관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에서도 경남 진주시에 ‘항공전자기기술센터’를 지난해 유치하여 시험평가 및 기업지원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항공전자기기술센터는 앞으로 국내 항공산업이 나아가는 방향을 알려주는 등대의 역할을 수행하며, 우리 기업들이 세계시장으로 진출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 4월 경남 항공 국가산업단지 계획 승인과 연계하여 항공분야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발판 마련에도 노력할 것이다.

4차 산업혁명과 연계하여 개인항공기, 드론, 무인항공기 등 새로운 항공시장의 등장은 더욱 중요한 미래 산업이 될 것이며, 4차 산업혁명의 선두에는 시험인증이 필수다. 라이트형제가 끊임없는 비행시험으로 최초의 비행에 성공했던 것처럼 KTL을 비롯한 시험인증기관들도 항공산업 미래핵심기술 확보에 필요한 시험평가 기반 구축을 위하여 끊임없는 연구와 기술혁신이 필요하다.

  • 최근 국내 항공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위하여 국민적 열망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항공산업과 뗄 수 없는 파트너인 시험인증산업에도 아낌없는 관심과 많은 지원을 부탁드린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