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암살 모티브? 백화점서 얼굴가린 여성, 20대 남성에 약물공격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북한 김정남 암살 사건을 모방한 것일까. 국내 한 백화점에서 얼굴을 가린 여성이 20대 남성을 약물로 공격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1일 오후 5시 40분께 경기도 의정부시 한 백화점 3층 직원용 통로에서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가린 여성 A씨는 남성 정모(28)씨에게 다가가 갑자기 약물을 뿌리고 달아났다.

경찰은 백화점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분석하는 등 약물을 뿌리고 달아난 여성을 추적하고 있다. 또 이 여성이 뿌린 약물 성분을 확인하고 있다.

정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그러나 얼굴이 화끈거리는 것 외에 특이한 증상을 보이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사고 직후 말레이시아 공항 직원들에게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김정남 [사진제공=연합뉴스]

정씨는 이날 제품 판촉 행사차 백화점을 방문했다가 봉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장소는 일반인 출입이 제한된 곳으로 주로 직원들이 활동하는 공간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정도로 볼 때 치명적인 독극물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며 “피해자가 병원 치료를 마치는 대로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은 말레이시아 공항에서 여성 2명에 의해 약물 공격을 당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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