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홈쇼핑 최고 히트상품은…셀프뷰티ㆍHMR이 대세

-탈모 샴푸 등 이ㆍ미용품 대세
-전통 강자 ‘여성패션’ 인기도 여전
-1인가족 증가로 HMR도 러브콜 받아

[헤럴드경제=구민정 기자] 올 상반기 홈쇼핑에선 셀프뷰티와 HMR 제품이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불황이 길어지면서 자기 관리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소비자들이 늘고, 1인가구 증가로 간편가정식(HMR)이 인기를 끈 것이다.

GS샵, 현대홈쇼핑, CJ오쇼핑, 롯데홈쇼핑 등 홈쇼핑 4개 업체는 이같은 내용의 올해 상반기 히트 제품 명단을 12일발표했다.

올 상반기 GS샵 홈쇼핑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차지한 ‘올뉴 티에스 샴푸’ 방송 장면. [제공=GS샵]

발표 결과를 살펴보면 남녀노소 불구하고 ‘미용’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특히 시간 부족과 가격의 부담으로 집에서 스스로 가꾸는 셀프뷰티가 대세였다. GS샵도 올 상반기 히트 상품 10위권 내에 얼굴ㆍ머리를 매만지기 위한 이미용품울 5개나 이름을 올리며 강세를 보였다. 1위를 기록한 상품은 프리미엄 탈모 샴푸인 ‘올뉴 티에스 샴푸’로 20대부터 50대까지 전연령층에서 많은 구매가 이뤄졌다. CJ오쇼핑에서도 뷰티 상품의 강세가 이어졌다. 히트상품 1위는 화장품 브랜드 A.H.C로, 전년 동기 대비 주문 수량은 23%, 주문 금액은 25% 늘었다.

홈쇼핑 업계의 전통적 강자인 패션 상품들 역시 대거 상위권을 차지했다. 현대홈쇼핑에선 올해 상반기 여성복 ‘조이너스’가 최고의 브랜드로 이름을 올렸다. ‘조이너스’는 전국적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가지고 있어 브랜드 인지도가 높고, 가격대가 합리적이어서 홈쇼핑 주요 고객인 4050세대의 향수를 자극한 점이 주요 인기요인으로 풀이됐다. CJ 오쇼핑에서는 ‘여성 수트’가 러브콜을 많이 받았다. 히트 상품 3위에 오른 ‘에셀리아’는 재킷과 베스트, 팬츠 2종으로 구성된 ‘내추럴 여름 수트 4종’을 선보여 지난 5월에는 방송 40분 만에 1만1000세트를 판매할 만큼 큰 인기를 누렸다. 이를 비롯해 ‘스마트업 정장 4종 세트’, ‘레트로 베스트 셋업 수트’ 등 활용도 높은 멀티형 패션 아이템을 제시해 인기를 주도했다.

특히 “불황에는 속옷이 잘팔린다”는 속설을 입증하듯 언더웨어 부문도 강세를 보였다. GS샵에선 글로벌 란제리 브랜드인 원더브라가 지난 2013년 이후 4년여 만에 톱 10위권에 재진입하기도 했다.

[사진설명=홈쇼핑업계 전통적 강자인 패션에서도 여전히 강세를 드러냈다. 왼쪽부터 현대홈쇼핑 ‘조이너스’, CJ오쇼핑 VW베라왕, 롯데홈쇼핑 조르쥬레쉬.]

또 홈쇼핑에서 직접 기획한 단독 브랜드도 두각을 나타냈다. 롯데홈쇼핑 대표 단독 패션 브랜드인 ‘조르쥬 레쉬’는 작년에 이어 히트상품 1위를 연이어 차지했다. 이태리 수입의 고급원단을 사용해 고객들에게 인기를 모으면서 지난 2014년 8월 론칭 이후 누적 주문금액만 2300억 이상을 기록했다. 롯데홈쇼핑 단독 상품이자 디자이너 슈즈 브랜드 ‘나무하나’도 9위를 기록하며 젊은 연령층 구매비중이 가장 높은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가정간편식(HMR)도 눈에 띈다. 1인가구와 혼밥이 보편화되면서 홈쇼핑에서도 가정간편식의 인기가 이어진 것이다. 특히 “한끼를 먹더라도 고급 레스토랑 요리 못지 않게 먹자”는 심리가 반영돼 ‘프리미엄 가정간편식’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현대홈쇼핑이 지난 1월 첫 선을 보인 최현석ㆍ오세득 셰프의 티본 스테이크는 론칭 방송 38분 만에 전량 매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기존 가정간편식 대비 약 30% 가량 높은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방송 7회 모두 완판되며 10만 세트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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