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경제 두 바퀴 조화롭게 굴러가야”…무협 대미경제사절단, 한미관계 강조

김인호 회장 등 7명 4박6일 강행군
워싱턴DC·뉴욕서 ‘릴레이 면담’

한국무역협회 김인호 회장을 단장으로 꾸린 대미 경제협력사절단은 지난 6일부터 4박 6일 일정으로 미국 워싱턴DC와 뉴욕을 방문해 현지 정계와 경제계 오피니언 리더들을 만났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높아진 무역장벽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압력에 대응하기 위한 활동이었다. 이달 말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 일정을 앞둔 상황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한미 FTA의 호혜성과 양국 경제협력의 중요성, 무역수지와 관련한 이해를 넓히는 계기가 됐다.

김인호(오른쪽) 회장이 ‘한미 전략대화’에 참석한 에드 로이스 미 하원 외교위원장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무역협회]

김인호 회장을 단장으로 무역협회 회장단 및 이사상사 등 총 7명으로 구성된 사절단 일행은 헤리티지 재단 에드윈 퓰너(Edwin Feulner) 회장, 상원 세출위원장 테드 코크란(Thad Cochran) 의원, 제임스 인호프(James Inhofe) 상원 의원, 루 발레타(Lou Barletta) 하원의원 등의 인사들과 직접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김 회장은 한미 관계는 안보와 경제라는 두 바퀴가 조화롭게 굴러가도록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미국의 무역 적자 규모가 적지 않은 것은 사실이나 작년부터 줄어들고 있는 추세이고, 한국의 투자와 서비스 수지 및 통계에 잡히지 않는 무기 규모 등을 감안하면 그 폭은 크게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이에 테드 코크란 상원의원은 한국 경제 발전에 대해 경이를 표시했으며, 루 발레타 하원의원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이 좋은 예인데 NAFTA에 대한 관점도 많이 바뀌었기 때문에 한미 FTA에 대해서도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발레타 의원은 미 하원에서 처음으로 트럼프 대통령 지지를 표명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경조정세 도입을 지지하는 케빈 브랜디(Kevin Brady) 하원의원도 “무역의 불확실성이 늘어나고 있으나 이럴 때 일수록 양국 협력이 필요하다”며 “한미FTA도 앞으로 양국의 노력에 따라 더 큰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전했다.

코리아 코커스 활동을 하며 평소 한국 문제에 많은 관심을 보여온 마이크 켈리(Mike Kelly) 하원의원은 현대자동차 매출 감소에 안타까움을 표시하면서 “트럼프 대통령도 한미 관계의 중요성에 대해 알고 있을 것이기 때문에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한국이 지나치게 걱정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미국 워싱턴 내 통상 및 한국 관련 오피니언 리더들을 초청한 ‘한미 전략대화(Korea-U.S. Strategic Dialogue)’ 행사에 참석한 에드 로이스(Ed Royce) 미 하원 외교위원장은 한미 FTA의 성과와 호혜성에 깊은 공감을 표시했다. 그는 이날 특별연설을 통해 자신의 지역구인 캘리포니아에 식품 R&D센터를 준공한 CJ Food 사례를 소개하며, 한미 FTA로 한국의 대미 투자가 크게 증가한 점을 강조했다.

이어진 ‘2017 무역협회-미 의회 리셉션’에서는 에드 로이스 하원의원, 조 윌슨(Joe Wilson) 하원의원을 비롯해 연방 의원 보좌관, 행정부 인사, 미국 진출 한국기업 관계자, 사절단 등 250명이 참석해 양국 경제협력의 중요성을 되짚어봤다.

마지막 일정으로 사절단은 뉴욕에 자리한 코리아 소사이어티와 공동으로 양국 경제인 100여명을 초청해 한미 비즈니스 네트워킹 리셉션을 개최하고 양국 기업간 교류와 비즈니스 협력 기회를 모색했다.

박도제 기자/[email protected]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