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작년보다 외국환자 74% 늘어…‘피부과’ 인기

- 피부과 환자 221% 급증, 일본 환자 71%가 찾아
- 미용성형 부가가치세 환급 영향으로 ‘K뷰티’ 확산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 중구(구청장 최창식)를 외국인 환자가 지난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케이뷰티’ 유행에 따라 관내 피부과를 찾은 일본인 환자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12일 구에 따르면 지난해 구를 찾은 외국인 환자는 모두 2만7321명으로 2015년(1만5685명)보다 74% 증가했다. 진료 수입도 같은 기준 76% 늘어 지난해에만 406억원을 기록했다.

구 관계자는 “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환자가 2015년 대비 23% 증가한 데 비교하면 상승폭이 남다른 것”이라고 했다.


국적별로 보면 일본(1만227명)과 중국(7727명)이 전체 65%를 차지했다. 이어 미국, 러시아, 몽골 순이었다.

전년 대비 방문환자 증가율도 일본이 138%로 가장 높았다. 대만과 러시아도 각각 107%, 95%로 배 수준으로 뛰었다. 카자흐스탄(79%), 중국(64%)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진료과로는 피부과가 1만637명(35%)을 차지, 가장 인기였다. 내과통합이 4736명(15%), 신부인과가 4146명(13%)으로 뒤를 이었다. 그 밖에 검진센터, 한방통합, 일반외과, 비뇨기과 등을 방문했다.

특히 피부과는 2015년 3312명에서 221% 급증했다. 이 중 일본인 환자의 관심이 남달랐다. 일본인 환자의 71%인 7385명이 피부과 진료를 받았다. 최근 부각된 ‘케이뷰티’에 대한 일본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미용성형 부가가치세 환급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미국과 카자스흐탄은 검진센터를, 러시아와 몽골은 산부인과를 가장 많이 찾았다. 중국은 피부과와 산부인과, 내과 비중이 모두 높았다.

이러한 성과는 외국인 환자를 끌어오기 위해 그간 추진한 ‘의료관광 활성화’ 사업 덕이라고 구는 분석했다.

구는 관내 외국인환자 유치등록 의료기관과 함께 명동, 남대문 등 관광자원을 연계한 의료관광상품 개발을 적극 추진한 바 있다. 의료관광 코디네이터 양성, 다국어 의료관광 홈페이지 개설 등 기반 구축도 병행했다.

지난 2014년 명동 일대가 전국 최초 의료관광특구로 지정된 후에는 중국, 몽골, 러시아 등을 찾아 의료관광 설명회를 여는 등 해외 홍보에도 힘썼다.

구는 이번 결과를 분석, 향후 사업추진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동남아시아와 중동 국가 대상으로 의료관광 홍보 영역도 넓힐 방침이다.

최창식 구청장은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 들인 노력들이 서서히 빛을 발하고 있다”며 “의료관광의 성장이 이어질 수 있도록 내실을 다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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