쪼그라드는 위스키 시장…‘저도 위스키’는 점유율 40% 첫 돌파

-위스키시장, 9년째 마이너스 성장
-저도 위스키만 나홀로 성장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위스키시장이 지난해까지 8년째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가운데, 올해도 판매량이 계속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저도주 위스키 시장은 나홀로 성장을 지속해 점유율이 처음 40%를 돌파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체 위스키시장은 2014년 178만7357상자(1상자=9L)에서 2015년 174만8330상자, 2016년 166만9039상자에 이어 올해는 1~5월 61만9341상자로 감소세다. 지난해 월 평균 전체 위스키 판매량은 13만9087상자에서 올해는 월 평균 12만3868상자로 줄었다. 

[사진=골든블루와 팬텀]

하지만 알코올 도수 40도 이하 저도 위스키는 판매량 및 점유율은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저도 위스키 점유율은 같은 기간 11.2%에서 21.6%, 32.9%에 이어 올해는 41.9%로 처음 40%를 넘어섰다. 지난해와 올해 1~5월 점유율 역시 각각 29.4%에서 41.9%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저도 위스키 판매량은 19만9714상자에서 37만7420상자, 54만9538상자에 이어 올해는 5월까지 25만9732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와 올해 1~5월 월 평균 판매량은 각각 4만5795상자에서 5만1946상자로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저도 위스키의 대표격인 골든블루의 경우, 지난해 월 평균 3만420상자(총 36만5040상자)를 판매해 점유율 21.9%를 기록했다. 올해는 5월까지 월 평균 2만7883상자(총 13만9414상자)로 22.5%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지난해 1~5월과 올해 1~5월 골든블루 월 평균 판매량은 2만7114상자에서 2만7882상자로 늘어났다. 연간으로는 월 평균 판매량이 줄었지만, 동기 대비로는 아직 잘 팔리고 있는 셈이다. 또 전체 위스키 시장이 축소되면서 저도주의 점유율이 상대적으로 높아진 측면도 있다.

한편 (주)골든블루는 저도주 ‘골든블루’와 함께 ‘팬텀’ 브랜드를 차세대 주자로 확대할 계획이다.

팬텀 브랜드는 팬텀 더 화이트(36.5도)와 팬텀 디 오리지널(35도)로, 월 평균 판매량이 최근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300상자에서 올 5월에는 2000상자로까지 높아졌다. 이에 올해는 팬텀 브랜드를 월 판매량 5000상자까지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위스키 시장 침체가 깊어지면서 전체 시장은 줄어드는 대신 상대적으로 가볍게 마실 수 있는 저도주에 대한 선호도는 높아지고 있다”며 “10년 가까이 계속된 위스키 시장이 저도주를 발판으로 부진의 늪에서 나올 수 있을지, 저도주 점유율이 50%를 넘어설 지 주목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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