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인승 LPG 싼타페 나올까?

LPG연료사용 제한제도 개선 TFT
규제풀면 LPG비율 최대 17% 늘어
싼타페등 판매량 20% 가까이 차지
9월 정기국회 주요 의제 다뤄질 듯

5인승 이하 RV에 LPG 차량이 허용되면 기존 디젤 중심의 수요 일부가 LPG로 대체돼 이 시장 10대 중 2대 가까이는 LPG 모델이 차지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문재인 정부의 미세먼지 정책 추진에 따라 특정 용도로만 제한된 LPG 차량을 확대하는 방안을 놓고 정부가 막바지 환경평가 업무에 착수한 가운데, 이르면 다름달 전후로 최종 결론이 도출될지 주목된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너지경제연구원과 산업연구원은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재정부, 환경부 등이 주축이 된 ‘LPG 연료사용 제한제도 개선 TFT’에 LPG 차량 규제완화 시 나타날 수요대체 효과에 대해 시장분석결과를 전달했다.

이에 따르면 5인승 이하 RV에도 LPG 차량이 허용되면 현재 이 시장 내 0%인 LPG 비율이 최소 7%에서 최대 17%까지 늘어나게 된다.

현행법상 RV의 경우 7인승 이상 모델에만 LPG가 허용돼 있다. 하지만 현대차 싼타페를 비롯해 기아차 쏘렌토, 쌍용차 G4 렉스턴, 르노삼성 QM6 등 5인승 RV 모델에도 LPG 모델 판매가 풀리면 5인승 RV 시장에서 LPG 모델 판매량이 20%가까이 차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TFT는 LPG 규제완화 대상을 ▷5인승 이하 RV ▷5인승 이하 RV 1600㏄ 소형차 ▷전체 모델 등 크게 3가지 시나리오를 구성하고 확대방안을 추진 중이다. 업계에서는 최소 5인승 이하 RV에는 LPG 차량이 허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보고 있다.

국회에 발의된 ‘액화석유가스의 안전관리 및 사업법 일부개정법률안’도 디젤이 RV 위주로 급증하고 있어 RV에 대해 LPG 연료 사용 제한을 완화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TFT의 최종 결론은 다음달 전후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3차 회의까지 마친 TFT는 이달 중 마지막 회의를 거쳐 최종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환경부는 지난 9일 국립환경과학원에 가솔린, 디젤, LPG 등 유종별 배출계수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환경부가 이를 TFT에 전달하면 TFT는 시장효과와 더불어 LPG 확대 시 미세먼지 저감 등 환경효과를 포함한 종합 분석을 거쳐 LPG 확대범위 등을 확정할 계획이다.

정부 측 관계자는 “국립환경과학원 자료를 바탕으로 LPG 확대범위에 따른 오염물질 증가치와 디젤에서 줄어들 감소치 등을 분석해 LPG 차량을 어느 선까지 풀지 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국립환경과학원의 자료에 의하면 특정 A차량으로 총 4개 유종별 1대씩 배출가스를 조사한 결과, 미세먼지 환산량에서 디젤은 0.026g/㎞로 측정됐지만 LPG는 이의 10분의 1 수준인 0.002g/㎞에 불과했다. 다만 온실가스에서는 디젤이 115g/㎞로 LPG(140g/㎞)보다 낮았다.

미세먼지 대책에 초점이 맞춰진 LPG 확대방안이 나오면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법안심사소위 회의에 적용될 예정이다. 국회에는 3건의 LPG 완화 개정안이 계류 중이다. 이에 9월 정기국회나 이르면 정기국회 전 임시국회에서 안건이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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