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무인기, 사드 있는 성주 찍었다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북한의 무인 정찰기가 사드 포대가 있는 성주를 촬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영우 국회 국방위원장은 “지난 9일 강원도 인제군에서 발견된 무인비행기 아래 카메라에 사드가 배치된 성주지역이 촬영됐다”고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일본 언론의 보도 직후, 합참으로부터 보고받은 김 위원장은 “대한민국 영공이 북한군에게 뚫린 것”이라며 “국방부와 청와대 사드보고 누락 등 우리끼리 공방 하는 사이 북한은 사드가 배치된 성주지역을 손바닥 보듯 보려고 했다”고 지적했다.

지난 9일 인제에서 발견된 북한 무인기의 추락 이유에 대해서 군과 정부는 연료 소진 등을 그 이유로 추정했다. 김 위원장은 “군과 청와대에 강력히 호소한다. 대한민국 영공이 이렇게 뚫리고 있는데 ,성주 발사대는 유류조차 제대로 공급되지도 못하는 상태”라고 반미 시민단체와 이들의 무법적 행위를 방관하고 있는 정부 등의 대책을 호소했다.

또 “지난 21일 북한 발사한 미사일도, 당시 전기공급 차질 때문에 사드 레이더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해 탐색하지 못했다”며 “그날 발사한 미사일이 대한민국 영토를 공격하기 위한 것이었다면 어찌할 뻔 했는가”라며 환경영향평가 등을 이유로 본격적인 배치 및 가동을 미루고 있는 정부를 비판했다.

최근 간헐적으로 발견되고 있는 북한의 무인정찰기를 위한 특별 대책팀 구성도 제안했다. 김 위원장은 “레이더로도 감지가 안되는 무인 정찰기에 생화학 무기를 탑재하고 공격용으로 쓴다면, 제2, 제3의 천안함 사건이 일어날 가능성도 높다”며 군의 특별 대응도 촉구했다.

사드 배치, 그리고 외교 국방 현안에서 혼선을 자초하고 있는 정부 청와대도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무인 정찰기가 어떤 것을 촬영했고, 또 우리 방공망이 어디가 잘못되서 놓쳤는지 진상조사 하고 대비책을 만드는 것이 지금 청와대가 할 일”이라며 “사드 문제를 국제화시키고 한미동맹에 금이 가는 행태는 더이상 보여주지 말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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