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朴’ 국회 속 어색한 동거

-국회 시정연설 국무위원석, 대부분 朴 정부 임명 장관들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새 정부의 인사 난항에 길어지고 있는 동거는 국회에서도 계속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추가경정예산안 시정연설을 진행했다.

통상 국회의장과 국회의원들은 물론, 각 부처 장관과 국무위원들이 본회의장에 착석, 연설을 듣는 모습은 예전과 동일했다.

박해묵 기자 / [email protected]

하지만 이날 본회의장 한 쪽에서는 어색한 기운을 숨기지 못했다. 지난 정부 임명된 장관들이 국무위원 석 대부분을 차지한 까닭이다.

취임 한달이 지났지만, 국무위원 중 국무총리와 경제부총리만 국회 인준을 마무리했다. 나머지 10여 석에 앉은 국무위원들은 대부분 전 정부에서 임명된 인사였다.

인사청문회 및 국회 인준을 통과한 고위 공직 후보자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전부다.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을 마쳤지만 아직 인준 절차가 남았다.

이 같은 어색한 동거를 인지한 듯 문 대통령은 시정연설에서 “정부는 비상시국에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한 상황에서 국정공백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조속히 국정을 정상화할 수 있도록 국회의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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