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구하자” 국민의당 찾은 與 여성의원들 ‘헛걸음’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더불어민주당 여성의원들이 12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을 촉구하기 위해 국민의당을 찾았지만 헛걸음했다.

민주당 소속 김상희, 남인순, 유은혜 의원은 이날 오전 강 후보자를 반대하는 국민의당을 설득하기 위해 김동철 원내대표실을 찾았다.

하지만 김 원내대표가 부재한 가운데, 보좌진은 “이렇게 여러분들이 오시는지 몰랐다. 이런 자리인지 김 원내대표가 모르고 계시는데, 저희로선 곤란하다”고 이들을 막아섰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이에 민주당 김 의원은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회의 직전의 시간을 활용해 김 원내대표를 만나겠다고 말했지만, 보좌진은 “이런 건으로 오시는지는 몰랐다”면서 거듭 곤혹스럽다는 표정을 지었다.

10분여간 실랑이 끝에 김 의원 등은 김 원내대표를 만나지 못하고 자리를 떠났다.

김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헌정 사상 처음으로 여성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지명됐다”면서 “당당하게 외교 분야에서 자기의 실력을 쌓아 세계적인 리더십을 인정받는 후보자다. 자칫 정쟁의 산물로 훌륭한 여성이 희생되는 것은 안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당 입장이 중요하다”면서 “국민의당도 우리 입장과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보고서 채택을 촉구하는 여성의원들의 성명서를 드리려고 왔다”면서 “찾아뵙기로 연락을 드렸는데, 언론이 많이 와 있어서 부담스러워하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김 의원 등은 9일 한국 정신대문제 대책협의회와 일본군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재단, 국제여성총연맹한국본회 등 12개 여성 관련 단체와 함께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강 후보자의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을 요구한 뒤 국민의당을 포함한 야 3당에 성명서를 전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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