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부총리-이주열 한은 총재, 첫 회동…13일 한은에서 만나 ‘폴리시믹스’ 논의

[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재정정책 및 통화정책의 협력을 위해 13일 회동한다. 이번 회동은 김 부총리가 취임한 후 처음이며, 특히 이 총재가 긴축 가능성을 시사한 터여서 주목된다.

기재부와 한은은 김 부총리가 13일 낮 12시 서울시 중구 한은 본관을 방문해 이 총재를 만난다고 12일 밝혔다.

부총리가 한은을 찾기는 2014년 4월 당시 현오석 부총리가 이 총재를 방문한 이후 3년 만이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헤럴드경제DB]

김 부총리는 비공개 오찬에 앞서 한은 본관에서 이 총재의 영접은 받고 영접실에서 금융통화위원회 위원들과 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두 사람의 만남은 김 부총리가 지난 9일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업무에 나선 후 사흘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재정 당국의 수장인 김 부총리가 이 총재와 회동을 빠르게 추진한 것은 한국경제에서 한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인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창출과 소득주도 성장을 위해선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의 조화가 필요하다.

이 자리는 상견례를 겸한 것이지만, 현재 경제상황과 앞으로의 정책방향에 대한 의견교환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헤럴드경제DB]

김 부총리와 이 총재는 돈독한 친분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원만한 협력관계를 보여줄 것이란 전망이 많다.

하지만 미국이 금리를 추가인상할 경우 한국과 기준금리가 같은 수준이 돼 한은의 통화완화 여력이 약화되는데다, 최근들어 통화완화의 강도 약화 또는 긴축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어 향후 재정과 통화 정책의 마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이 총재는 그 동안 우리나라 재정이 선진국에 비해 여유가 있다며 재정역할을 간접적으로 강조하기도 해 재정과 통화정책 방향을 놓고 양측의 견해가 엇갈릴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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