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자원봉사자 의상 표절논란 확산 “조선시대 포졸과 너무 비슷”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오는 2020년 7~8월 열리는 제32회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일본에서 도쿄올림픽 자원봉사자 의상 표절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이 논란을 제기하는 일본인들은 자원봉사자 의상이 ‘조선시대 수문장’과 흡사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일본에 널리 알려진 경복궁 광화문, 덕수궁 대한문의 수문장 교대 행사 때문에 비교 대상을 수문장 의복으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국내 수문장 교체행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조선시대 수문장 관련 문헌 기록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당국자들은 영국의 버킹엄 궁전 수문장 교체 행사 등을 참고해 조선시대 수문장 교체 행사를 만들었다고 한다.

일본 도쿄 자원봉사자 의상과 조선시대 군복 비교 [사진=인터넷커뮤니티]

일본 자원봉사자 모자 [사진=인터넷커뮤니티]

조선시대 전립 [사진=인터넷커뮤니티]

즉, 조선시대 수문장 의복이란 조선시대 포졸과 군복 등을 참고한 의복이다.

최근 일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도쿄 올림픽 자원 봉사자의 유니폼이 한국의 궁궐 수문장복과 똑같다”는 글이 올라왔다. 일본인 자원봉사자가 착용한 푸른 옷과 검은 모자가 조선시대 수문장 모습과 유사하다는 것.

도쿄올림픽 자원봉사자 유니폼은 오륜 이미지를 차용해 흰색, 빨강, 파랑을 사용했다고 한다. 모자의 빨간색 물방울 모양은 일본 국기를 형상화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실제 모습은 조선시대 포졸과 군복 디자인과 비슷하게 느껴져 논란을 키우고 있다.

흰색과 파란색이 주로 사용된 자원봉사자 유니폼은 조선시대 포졸 모습과 유사하게 보인다는 것. 또한 자원봉사자들 모자도 우리 조선군의 전립을 연상시킨다는 평이 나온다.

일본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한국 의류를 표절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일부 우익단체에서는 “한국이 일본 올림픽을 망치기 위해서 뒤에서 조정하는 것”이라는 주장까지 제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다른 일본 누리꾼들은 “조선에는 실제 수문장의 옷과 같이 화려한 옷이 없다. 알려진 무사복들은 드라마에나 나온다”며 폄하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한국 누리꾼들은 조선왕실의궤 등 기록에 남은 화려한 디자인의 조선 군복을 제시하며 반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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