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배의 ‘친환경 브랜드’ 삼총사, ‘실적 호감’ 다 잡았다

-이니스프리, 15년째 친환경 캠페인
-프리메라, 마몽드도 동참해 주목
-브랜드 이미지UP 충성고객 강화 효과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친환경 브랜드’ 삼총사 이니스프리, 프리메라, 마몽드가 브랜드 이미지 향상은 물론 호실적까지 거두며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어 눈길을 끈다. 자연의 혜택으로 건강한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가치를 담은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친환경 캠페인은 소비자들이 함께 공감하고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 친환경 가치가 선순환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도 긍정적이란 평이다.

아모레퍼시픽의 자연주의 브랜드 이니스프리(Innisfree)는 친환경 캠페인의 선두주자다. 

[사진=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피부에 휴식을 주는 섬’을 뜻하는 이니스프리는 청정 자연의 깨끗하고 순수한 에너지를 담아 건강한 아름다움을 전한다는 브랜드 콘셉트가 특징이다. 이런 브랜드 콘셉트에 맞게 2003년부터 ‘공병수거 캠페인’을 시작했다. 고객들에게 재활용을 실천해 친환경 캠페인에 동참하도록 한 것으로, 이니스프리 제품의 용기를 매장에 비치된 공병 수거함에 가져오면 매장에서 사용이 가능한 뷰티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2003년부터 2016년까지 총 1460만개의 이니스프리 공병이 수거됐으며, 이는 7300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은 것과 마찬가지다.

아모레퍼시픽은 공병수거에 대한 고객들이 호응이 높아짐에 따라 2009년부터는 전사적으로 본격화했다. 2010년부터 아리따움 매장과 대형마트, 백화점, 2012년 에뛰드하우스까지 전국의 아모레퍼시픽 매장으로 확대됐다. 그 결과, 2009년 이후 누적 공병수거량은 총 1179톤이며, 이를 통해 저감한 이산화탄소량은 1511톤에 달한다. 이는 어린 소나무 1만3603그루를 심은 것과 같은 효과다.

[사진=이니스프리 공병공간 내부 모습]

[사진=이니스프리 ‘에코손수건 리미티드 에디션’(2017)]

올해는 아예 공병을 재활용해 만든 공병공간을 오픈했다.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매장 ‘공병공간(空甁空間)’은 내외부 공간의 80%를 23만개의 이니스프리 공병을 분쇄해 만든 마감재로 장식했다. 

이니스프리는 또 2010년부터는 에코손수건 캠페인도 벌이고 있다.

올해로 8회를 맞이한 에코손수건 캠페인은 ‘손수건을 사용하는 작은 습관이 나무를 살리고, 숲을 지킨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이니스프리의 대표적인 그린라이프 캠페인이다. 올해는 제주의 ‘푸른 숲’을 테마로 비자림, 사려니 숲, 곶자왈을 모티브로 한 손수건 3종과 리미티드 에디션 4종을 선보였다.

이 같은 자연친화적인 캠페인을 10년 넘게 전개한 결과, 이니스프리는 지난해 처음 화장품 로드숍 1위 자리에 올랐다. 지난해 이니스프리 매출은 7679억원으로 전년 대비 29.7%나 성장했다. 영업이익도 56%나 증가한 1965억원으로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사진=마몽드의 서울숲 ‘꿀벌정원’]

[사진=프리메라 ‘알파인 베리 워터리 크림 리미티드 에디션’(2017)]

뒤이어 프리메라와 마몽드도 친환경 캠페인에 동참하고 나섰다. 식물의 발아 에너지를 연구하는 프리메라는 2012년부터 ‘러브 더 어스(Love the Earth) 생태습지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프리메라는 매년 지구의 날을 맞아 지구 생명의 원천 생태습지를 보호하고 그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Love the Earth 생태습지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이 캠페인의 일환으로 올 4월 출시한 ‘알파인 베리 워터리 크림 대용량 리미티드 에디션’과 ‘워터리 오일-프리 젤 크림 대용량 리미티드 에디션’은 제품 뚜껑에 사라져가는 생태습지의 아름다운 모습과 습지보전활동 스토리를 일러스트레이터 배성규 작가의 삽화로 담았다. 기존 대비 2배 이상의 용량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이며, 두 제품의 판매 수익금 일부는 생명다양성재단의 ‘생태습지 보전 프로젝트’에 기부된다.

프리메라의 알파인 베리 워터리 크립은 2016년 백화점 입점 브랜드 크림제품에서 톱10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또 마몽드는 2016년부터 멸종 위기에 처한 꿀벌을 위한 서울숲 꿀벌정원을 조성하기 시작했다. 올해는 멸종 위기의 꿀벌 살리기 위한 서울숲 ‘꿀벌정원’ 오픈했다. 꽃과 꿀벌, 사람이 함께하는 친환경 도심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도심 속 꿀벌 살리기에 관심을 갖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친환경 캠페인은 고객들에게 브랜드 이미지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 주는데다 고객 참여를 유도해 브랜드 충성 고객을 강화하는 측면이 있어 장기적인 측면에서 볼 때 효과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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