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윈-윈’ 올림픽 개최지 꽃놀이패 IOC

올림픽

2024년 하계올림픽을 놓고 프랑스 파리와 미국 LA가 경쟁하고 있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꽃놀이패에 쾌재다.

로마와 함부르크, 부다페스트, 보스턴이 한때 유치를 꿈꿨다가 모두 포기해 두 도시가 남았지만 2024년은 파리, 2028년은 LA로 사실상 ‘교통정리’ 되고 있기 때문이다.

LA올림픽 유치를 위한 그룹 ‘LA 2024′를 이끌고 있는 케이시 웨서먼 회장이 지난주 “LA가 2024년만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히면서 IOC는 얼떨결에 앓던 이가 빠졌다.

그동안 LA는 2028년은 관심도 없고 ‘지금이 아니면 안된다((Now or Never)’고 버텨왔다.

캘리포니아발 기류 변화에 따라 7월 11∼12일 소집될 임시 집행위원회에서 2024년 혹은 2028년 개최지를 각각 가르마 타게 되면 IOC는 2032년 하계대회를 열겠다는 도시가 수면 위로 떠오르거나 물색할 때까지 당분간은 큰 고민을 할 필요도 없게 된다.너무 많은 패자를 만들어낸 유치도시 선정 과정 전반을 되짚어 보기에도 충분한 시간을 버는 것 또한 수확이다.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도 주말 스위스 로잔 평가회의 기자회견에서 “파리와 LA가 올림픽 유치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것 자체가 황금 같은 기회이자 대단히 매력적인 일”이라며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고 밝혔다고 12일(한국시간) 독일 DPA통신은 전했다.그는 또 파리·LA 두 도시의 ‘윈-윈’뿐 아니라 IOC까지 포함해 ‘윈-윈-윈’을 창조하길 바란다고 덧붙여 뚝심으로 밀어붙인 카드가 주효했음을 확인했다.

바흐 위원장은 앞서 9월 13일 페루 리마 총회에서 2024년, 2028년 올림픽 개최지를 동시에 결정하자고 했지만 두 달 앞당겨 작품을 내놓게 되는 셈이다.파리는 1924년 이후 꼭 100년 만의 올림픽이라는 큰 선물을 얻게 되고, LA는 2028년 대회를 유치하게 돼 결코 손해 보지 않을 장사를 하게 된다.

함부르크 등 이미 개최 의사를 포기한 도시들에도 2032년 올림픽 유치전에 다시 뛰어들게 할 수 있는 분위기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독일 유력 일간 쥐트도이체 차이퉁도 최근 2024년 하계올림픽을 목표로 했던 함부르크나 2022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꿈꿨던 뮌헨이 주민투표에서 부결돼 도중 하차했지만, 아직도 문은 열려 있을 것이라고 보도, 관심을 끌고 있고 이런 희망은 독일내 일부 도시에 국한되지 않는다.로마나 부다페스트, 보스턴 등 다른 도시들도 욕심을 내 볼 만 하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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