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장관?…與의원들도 조대엽 후보자에 난색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1일 임명한 5명 장관 후보자 중에서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조대엽 고용노동부장관 후보자를 내정하자 집권당 내부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대다수 장관 후보자들을 엄호하면서 청와대 인선에 힘을 실어왔던 여당에서조차 이번에는 다른 분위기가 감지된다고 13일 노컷뉴스가 보도했다.

조대엽 고용노동부장관 후보자[사진제공=연합뉴스]

민주당의 한 4선 의원은 CBS노컷뉴스와 통화에서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 0.1% 음주 전력이 있는 사람을 임명하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 같다”면서 “이번 인사는 논란의 소지가 많다”고 우려했다.

특히, 청와대가 조 후보자 인선을 발표하는 과정에서 “내부에선 높은 기준으로 철저히 봤다”며 “(음주운전은) 사고로 이어진 것은 아니었던 것”이라고 부연 설명한 것에 대해서도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모 3선 의원은 “청와대에서 ‘사고는 안났다’고 했다는데, 안 하느니만 못하는 변명을 해서 의아했다”면서 “음주운전은 살인행위라고 홍보하는 마당에 사고가 나지 않았다고 해서 설득이 되겠느냐”고 비판했다.

또 다른 재선 의원은 “문 대통령의 인사배제 5대 원칙에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해도 음주운전은 생명과 직결되고 준법의식과 연관돼 있다”며 “2007년이면 비교적 최근 일이고, 대리운전도 충분히 할 수 있을 때라서 이해를 구하기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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