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총리 “팔레스타인 난민 지원 유엔기구 폐쇄돼야”

[헤럴드경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팔레스타인 난민을 지원하는 유엔 기구를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2일(현지시간) 예루살렘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전날 이스라엘 내각 회의 연설에서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기구(UNRWA)를 폐쇄해야 한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내 UNRWA의 지원을 받는 2개 학교에서 하마스가 이용하는 땅굴이 이달 초 발견됐다며 “UNRWA는 팔레스타인 난민 문제를 영구화할 뿐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조직은 이스라엘 반대를 선동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제 UNRWA를 해체해야 할 시간이 됐다”며 “그 조직을 더 큰 기구인 UNHCR(유엔난민기구)에 통합시켜야 한다”고 제안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또 외국 정부들이 비정부기구(NGO)에 자금 지원하는 것을 금지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UNRWA는 즉각 반발했다.

크리스토퍼 구니스 UNRWA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이 기구의 위임은 분명하고 변하지 않았다”며 “오로지 유엔 총회와 다수결에 의해서만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구니스 대변인은 이어 “팔레스타인 난민의 상황은 이-팔 분쟁의 정치적 해법의 하나로서 해결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UNRWA 지원을 받는 가자지구 학교 내에 땅굴이 발견된 것에 대해 하마스에 강력히 항의했다고도 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