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커지는 프로바이오틱스

고속 성장, 지난해 2000억원 규모 돌파

체내 유익균ㆍ면역 강화 알려지며 인기

롯데제과, 유산균 과자 연구 속도 내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체내 서식하며 면역력을 높여주는 유익균 ‘프로바이오틱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업계도 판이 커지고 있다.

13일 국내 건강기능식품 업계에 따르면 2011년 405억원대였던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시장 규모는 2013년 804억원에서 2015년 1579억원으로 4배로 커졌다. 지난해는 20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된다.

프로바이오틱스 이미지.

프로바이오틱스는 장 건강 개선을 비롯해 면역력 강화, 콜레스테롤 감소, 알레르기 억제, 항비만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관련 제품과 연구 활동도 다양해지고 있다.

롯데제과와 롯데중앙연구소는 한국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 학회와 손잡고 프로바이오틱스 과자 시장을 키우고 있다. 

지난 9일 롯데제과 본사에서 이뤄진 ‘유산균 제품에 대한 공동연구와 학술교류를 위한 협정식’에서는 롯데제과 김용수 대표와 롯데중앙연구소 여명재 소장, 한국 유산균ㆍ프로바이오틱스 학회의 김진만 회장, 고종호 부회장 등 유산균 전문 연구진과 실무진이 대거 참석했다. 이번 협정으로 양 사는 유산균 제품 관련 공동연구 빛 개발을 비롯해 학술활동과 자문 및 기술정보 교환, 제품 홍보 및 사업 협력을 강화한다. 7월에 광주에서 열리는 제 9차 아시아 유산균 학회에서는 롯데만의 단독세션 개설을 위한 지원도 확정됐다.

그동안 롯데와 한국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 학회는 꾸준한 협력을 진행해온 바 있다. 그 결과 롯데제과는 최근 ‘요하이 유산균 멀티그레인 샌드’를 출시했다. 특허 받은 LB-9 식물성 생유산균이 함유돼 있으며 그릭 요거트 크림은 프로바이오틱스로 인정된 유산균 2종(써모필러스, 플랜타럼)을 포함한다.

프로바이오틱스 전문기업 바이오일레븐은 ‘브이에스엘3’ 베이비 제품을 드롭형으로 출시했다. 식약처로부터 ‘장 면역을 조절하여 장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개별인정 받은 제품으로, 보장균수는 10억 마리다.

바이오일레븐 기업부설연구소 김석진좋은균연구소는 프로바이오틱스 연구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대변은행 ‘골드 바이옴’을 설립했다. 대변은행은 건강한 대변을 기증 받아 장내 미생물(마이크로바이옴)을 추출, 분석하는 역할을 한다. 해당 미생물은 대변이식술, 미생물 캡슐 등을 통해 장 질환을 겪고 있는 환자 치료에 활용된다. 2013년 미국에서 최초의 대변은행이 설립된 뒤 현재 캐나다, 네덜란드 등이 대변은행을 운영하고 있으며, 아시아 대변은행이 문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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