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전 NBA 선수 로드먼, 오늘 방북”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미국의 전직 유명 프로농구(NBA) 선수 데니스 로드먼이 13일 방북한다고 미국 CNN방송이 북한 내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북한 정부 관계자 두 명은 평양의 CNN 기자에게 이날 로드먼이 평양에 도착할 것이라는 사실을 확인해줬으나 세부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고 CNN은 전했다.

NBA 선수 시절 ‘악동’으로 이름을 떨친 로드먼은 지난 2013년 2월 묘기 농구단 ‘할렘 글로브 트로터스’의 일원으로 평양을 방문한 이후 최소 4차례 북한을 오가며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만났다.


김 위원장은 학창 시절 농구광이자 데니스 로드먼의 열렬한 팬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로드먼은 베이징국제공항에 모습을 보였으나 CNN 기자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CNN은 “로드먼은 트럼프가 진행했던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 ‘셀러브리티 어프렌티스’에 두 차례 출연한 인연이 있다”면서 “트럼프가 2015년 공화당 대선후보 출마를 선언하자 로드먼은 공개 지지했다”고 전했다. 또 CNN에 따르면 2013년 로드먼이 첫 방북길에 올랐을 때 트럼프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그를 칭찬했다고 한다. 두 달 전 로드먼은 미국 연예매체 TMZ와의 인터뷰(동영상)에서 “미국이 북한과 대화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로드먼의 방북 목적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미 국무부는 공식 방문은 아니라고 밝혔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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