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클립카드’, 21개 카드를 하나에 담다

신용·체크·교통카드 등 결제 가능
금융 유통 플랫폼으로 육성 목표

KT가 신용카드, 교통카드 등 21개 결제 수단을 하나의 카드에 담아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스마트 카드를 선보였다.

KT는 13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1개 카드를 하나의 카드에 담아 사용할 수 있는 올인원(All-In-One) 스마트 카드 기기인 ‘클립카드(CLIP CARD)’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KT 모델이 스마트 전자카드 ‘클립카드’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KT]

이 카드는 신용카드 크기와 동일한 일종의 전자카드이다. 신용ㆍ체크카드 10개, 멤버십카드 10개, 선불형 교통카드 1개를 포함해 최대 21개 결제 수단을 하나의 카드에 담을 수 있다. 카드에 부착된 디스플레이에 표시할 수 있는 카드 정보 수가 제한돼 있어 22개부터는 등록할 수 없다.

등록방식은 신용ㆍ체크카드, 멤버십카드, 교통카드 등 카드 종류별로 각각 10개, 10개, 1개씩만 등록이 가능하다.

카드 앞면에 1.3인치 디스플레이가 장착돼 등록한 교통카드 잔액, 멤버십 바코드 번호, 결제할 카드의 종류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내장된 리튬이온 배터리를 한 번 충전하면 3~4주간 사용할 수 있다.

‘클립카드’는 스마트폰을 보유한 소비자라면 통신사, 단말기 제조사, 운영체제 종류에 상관없이 누구나 등록해 사용할 수 있다. 우선 스마트폰에서 KT모바일 전자지갑 서비스인 ‘클립’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고 원하는 카드를 등록한다. 이후 블루투스를 통해 ‘클립카드’와 연결해 앱에 등록된 카드를 다운받으면 된다.

분실과 도난에 대비해 보안도 강화했다. 사용자는 카드를 사용하기 전에 등록한 잠금기능을 풀어야 한다. 또 ‘클립’ 앱을 통해 분실신고를 하면 그 즉시 정보를 모두 삭제해 타인이 사용할 수 없다.

현재 등록할 수 있는 카드사는 비씨카드, 롯데카드, 하나카드 등 총 3개 회사다. KT는 연내 국내 모든 카드사와 제휴를 맺어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클립카드의 구매 가격은 10만8000원이다. 하나카드는 클립앱에서 ‘클립 탑10 카드’를 신청한 후 등록하면 클립카드가 발송된다. 롯데카드와는 7월 중 제휴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온라인 마켓 올레샵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김형욱 KT 플랫폼사업기획실장은 “올해까지 30만명의 가입자를 유치하고 2020년까지 가입자 200만명과 연간 거래금액 27조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세정 기자/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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