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웜비어 석방에 맞춰 인권대사 美파견…대북지원 호소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북한이 억류했던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22)의 석방에 맞춰 리흥식 외무성 인권대사를 뉴욕의 유엔본부에 파견한 사실이 13일 확인됐다. 북한이 외교적 고립에 벗어나기 위한 북미 접촉을 본격 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AP통신은 13일(현지시간) 미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조셉 윤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평양을 방문해 웜비어를 석방시켰다고 보도했다. 같은날 리 대사는 유엔총회 제 10차 장애인 권리협약당사회의에 국가대표로 참석해 북한의 장애인을 포함한 모든 국민이 진정한 인권을 누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게티이미지]

북한이 유엔 정기총회 고위급 기조연설 자리가 아닌 일반회의에 대표단을 파견하는 건 이례적이다. 여기에 웜비어의 석방소식이 전격 발표되면서 북한이 본격적인 외교행보를 밟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리 대사가 이끄는 대표단 일행에는 유엔 북한대표부 차석대사로 활동하다 2014년 12월 귀임한 리동일 외무성 국제기구 국장이 포함돼 있다. 리 국장은 유엔에 인도주의 차원에서의 대북지원을 적극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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