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OMC 금리인상 앞두고… 韓-美 간 금리역전 우려

[헤럴드경제]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13~14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한국무역협회가 한국과 미국 간 기준금리 역전 현상에 따른 자본유출 가능성을 우려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연구원은 13일 ‘6월 미국 금리 인상과 수출여건의 변화’ 보고서에서 “미국 기준금리가 6월에 이어 하반기 추가 인상되면 한미 간 기준금리가 역전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Fed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0.75~1.00%의 기준금리를 1.00~1.25%로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의 기준금리는 1.25%다.

보고서는 “최근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미국의 장기 국채금리가 하락한 대신 한국은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으로 일제히 상승하면서 금리 차가 축소됐지만, 미국 기준금리 인상을 계기로 다시 격차가 확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과 미국의 금리가 역전된다면 외국인투자자들의 자금이탈 가능성이 높아진다.

보고서는 “정부는 외국인 투자자 이탈, 국내 거주자에 의한 자본유출 가능성에 대비해 대내외 자본 이동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수출기업은 적극적인 위험관리로 금리변화 충격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수출 회복세 지속을 위한 노력을 꾸준히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미국의 기준금리가 우리나라보다 높았던 시기는 1999년 6월∼2001년 3월과 2005년 8월∼2007년 8월 등 2번뿐이었다.

과거 한미 기준금리 역전기(2005년 8월∼2007년 8월)에는 국내 증시에서 모두 19조7000억원의 외국인 투자자금이 빠져나간 바 있다.

다만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12일 창립행사에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처음 시사한 만큼 우리나라 기준금리도 함께 오른다면 역전현상은 다소 보류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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