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재벌개혁 몰아치듯 할 순 없어”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14일 재벌개혁과 관련, “검찰개혁처럼 몰아치듯 할 수 없다”고 밝혀 주목된다. 재벌개혁에 속도조절을 하겠다는 의미로 비친다. ▶관련기사 6·13면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공정한 시장경제 질서 확립’을 천명하며 ‘경제검찰’ 수장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김 위원장은 취임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기업과 관련된 개혁은 이해관계자들도 많고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기 때문에 몰아치듯 할 수 없다고 대통령께 미리 당부했다”며 “국회에서 재벌개혁 입법안을 통과시킬 상황도 아니기 때문에 유관부처들과 협의해 예측 가능하게 개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중간금융지주회사나 자사주 의결권 부활 등 여당 내 개혁법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은 것과 관련, “교수일 때 자유롭게 정책제안했던 것을 공정위장이 돼서도 유지하긴 힘들다”면서 “법률 개정사안을 다양하게 검토하고 필요하다면 전문가나 여야 상임위 차원의 TF를 구성해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사안별로 완급과 함께 경중을 구분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유재훈 기자/[email protected]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