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 닮고 싶은 미녀골퍼 이세희, 점프투어 생애 첫승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여린 외모의 이세희(20)는 도발적인 경기스타일의 김세영(24)을 닮고 싶어한다. 실제 플레이스타일도 그렇다. 점프투어에 뛰고 있는 이세희는 초등학교 6학년 때 선물 받은 골프채를 처음 잡은 후 골프의 매력에 빠져 선수를 하게 됐다.

중ㆍ고교때 TV 중계를 통해 김세영을 롤모델로 삼고 프로의 꿈을 키워왔다는 이세희가 점프투어에서 생애 첫승을 따냈다.

어른들 기준으로 보면 참하고 예쁘장한 얼굴이라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지 않을 것 같지만 이세희는 과감히 내지르는 샷으로 온그린을 노릴 때 100m 안팎 만을 남기는 경우가 많았다.


이세희는 경기가 끝난 뒤, “100m 안쪽에서 친 웨지 샷이 핀에 1m 정도로 붙어 줘서 버디 찬스를 많이 잡았던 것이 이번 우승의 원동력이었다“면서 “김세영 프로의 과감한 플레이와 시원시원한 드라이버 샷을 보며 나도 언젠가는 큰 무대에서 뛰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세희는 13일 충북 청주 그랜드 컨트리클럽(파72ㆍ6209야드) 서코스(OUT), 동코스(IN)에서 끝난 ‘KLPGA 2017 제1차 그랜드-삼대인 점프투어 6차전(총상금 3000만원ㆍ우승상금 6백만원)’에서 전날과 이날 치른 두 라운드 합계 8언더파를 기록,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세희는 전날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낚아내는 완벽한 플레이를 선보이며 7언더파 65타를 쳐, 4타차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이세희는 이날 치러진 최종라운드 14번 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가며 선두 자리를 지켰고, 15, 16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해 선두를 굳혔다. 보기 없는 우승을 노리던 이세희는 마지막 18번 홀에서 아쉽게 보기를 기록했지만, 우승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지난 5차전에 최예림B(18)와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쉽게 우승컵을 놓치며 눈물을 삼켜야 했던 이세희는 이번 우승으로 아픈 기억을 씻어 냈다.

이세희는 “하루빨리 정회원이 돼서 정규 투어에서 활약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오늘 우승을 계기로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정규투어에서도 잘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패기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강지원(19)과 김새로미(19)가 최종합계 6언더파 138타로 공동 2위에 올랐고, 지난 5차전에서 공동 5위를 기록했던 탁경은(21)과 신미진(19)과 박지연(19)이 최종합계 5언더파 139타를 쳐 공동 4위에 자리했다.

그랜드 컨트리클럽과 홍삼농축액 전문업체인 백제홍삼주식회사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는 주관방송사인 SBS골프를 통해 28일 오후 7시30분부터 녹화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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