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인천공항 “DF3 없으면 … T2 오픈도 없다”

-DF3는 T2 중심에 위치, 빼놓고 오픈 불가능
-빠르면 10월이지만, 문제시 연말 될수도
-공항측 “평창올림픽까진 T2 오픈하겠지만 …”

[헤럴드경제=김성우ㆍ구민정 기자] 인천공항공사가 패션품목을 취급하는 면세3구역(DF3) 오픈 없이는 제2여객터미널(T2) 오픈도 없다고 못박았다. 빠르면 10월, 늦으면 올해 연말까지 T2 오픈을 준비하고 있는 인천공항공사는 현재 DF3 사업자 선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DF3의 사업자 선정이 미뤄질 경우 그만큼 T2 오픈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인천공항공사 한 관계자는 최근 헤럴드경제와 가진 전화통화를 통해 “DF3는 T2의 가장 중앙에 위치하고 루이비통과 같은 명품을 취급하는 만큼 랜드마크에 해당되는 부분”이라면서 “(DF3가) 공사중인 상태에서 공항이 오픈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DF3가 T2의 오픈이 조정되는 요인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상당수 언론이 오는 10월을 T2 오픈 시점으로 단정한 것과는 상반되는 의견이다. 인천공항 측은 “T2 오픈 일정 자체가 확정되지 않았다”며 “9월 말에 하드웨어부문(건물) 완공이 이뤄지고, 소프트웨어(내부 상업시설 등)는 향후 시뮬레이션을 돌려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T2) 배치계획도. [사진=인천공항공사 T2 자료집 갈무리]

아울러 “평창 올림픽 이전까지는 T2가 오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부기관 등과 협의를 통해 이상적인 날짜에 공항이 오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12일 DF3 구역에 대한 여섯번째 입찰공고를 발표했다. 지난 다섯 번째 입찰 공고와 같이 최소보장금액은 453억원, 면적은 4278㎥에 게시됐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번 DF3 입찰을 관세청과 협의를 통해 진행해 왔다.

해당 최소 보장금액은 첫번째 금액 646억원에서 30%가량 낮춰진 금액이지만, 유통업계에서는 ‘지나치게 높은 금액’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한 업체 관계자는 “조그만 물품을 파는 다른 구역에 비해 많은 공간이 필요한게 패션”이라며 “실무자들 사이에서는 DF3가 수익성이 떨어지기에 유찰될 것이란 의견이 많았다”고 귀띔했다.

이에 인천공항공사 측은 조건완화를 위한 협상을 관세청과 수차례 진행해 왔다. 하지만 관세청이 난색을 표하며 조건 완화는 번번히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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