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가전 시대’

삼성전자 ‘슬림 T-타입 냉장고’
LG, 미니 세탁기 ‘꼬망스’ 눈길

가전업계가 ‘1인가구’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오는 2035년에는 두집 건너 한집이 ‘1인 가구’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올 만큼 시장 성장성이 크기 때문이다.

통계청이 지난 4월 발표한 장래가구 추계에 따르면 2017년 한국의 1인 가구 비율은 556만가구로 전체의 24.0%로 집계됐다. 통계청은 2045년에는 전체 가구수의 절반에 육박하는 809만가구(45.9%)가 1인 가구일 것으로 예측했다. 이같은 가구 형태 변화는 가전 업계에도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삼성전자는 6월들어 자사의 프리미엄 냉장고 ‘T9000’을 1인 가구에 맞게 작게 디자인한 ‘슬림 T-타입 냉장고’를 출시했다. ‘1인 가구’를 겨냥했지만 성능은 프리미엄급이다. 이 제품에는 메탈쿨링이 적용됐다. 제품 선반 등을 메탈 소재를 사용해 온도를 낮추는데 필요한 시간을 줄여 식품 부패를 막는 것이 메탈쿨링 기술이다. 이 제품은 기존 T9000보다 폭 11cm, 깊이 19cm를 줄였다.

LG전자는 속옷과 양말 등 적은 양의 빨래를 자주 돌려야 하는 1인 가구를 위한 미니 드럼 세탁기 ‘꼬망스’를 꺼내놨다. LG전자의 독자 기술인 DD(Direct Drive)모터가 채용돼 두드리기, 주무르기, 비비기, 풀어주기, 꼭꼭짜기, 흔들기 등 6가지 세탁 동작 구현이 가능하다.

동부대우전자는 아예 ‘미니’를 가전 시리즈로 만들었다. 동부대우전자의 벽걸이 드럼세탁기 ‘미니’는 29.2cm 두께의 얇은 제품으로 벽면 설치가 가능하다. 동부대우전자가 만든 15L 초소형 미니 전자레인지도 인기몰이중이다. 6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이 호평 이유다. 동부대우전자의 ‘1인가구’ 내수 매출은 전체의 25% 안팎이다. 대유위니아는 문이 하나인 원 도어형 김치냉장고 ‘딤채 쁘띠’를 꺼내놨다. 이 제품은 신혼부부와 1인 가구 공략을 위해 출시됐다. 

홍석희 기자/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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