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각변동 편의점 ②] CU ‘굳히기’ GS ‘뒤집기’…1위 전쟁 활발

-점포수, 지난해 129개→5월말 18개 차이로 격차 좁혀
-16년 매출액ㆍ영업이익은 GS25가 앞서
- CUㆍGS25 “점포수 경쟁보다 가맹점주 위한 내실경영”

[헤럴드경제=구민정ㆍ김성우 기자] 편의점 업계의 지각변동이 시작됐다. 점포수 기준 업계 2위를 유지하던 GS25가 외형 확장에 나서면서 1위인 CU를 빠르게 추격하고 있기 때문이다.

편의점 업계에서 ‘점포수’는 곧 영향력을 뜻한다. 사실상 각 편의점 브랜드가 판매하는 품목의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고객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선 점포수가 많아야 하기 때문이다. 편의점 업계의 점포수가 곧 수익성으로 이어지기는 이유다. 현재 점포수를 기준으로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편의점은 BGF리테일 편의점 CU다. 그리고 그 뒤를 2위 GS25, 3위 세븐일레븐, 4위 미니스톱, 5위 위드미가 잇고 있다. 지금까지 각 순위당 점포수의 격차는 크게 벌어져 있었다.

점포수 기준 업계 1위를 굳혀오던 BGF리테일 CU의 지위가 불안하다. GS리테일 GS25가 공격적으로 점포수를 늘리면서 지난5월말 기준 두 편의점의 점포수는 18개로 좁혀진 상황이다. [사진=헤럴드경제DB]

하지만 지난해부터 상황이 급변했다. 지난해 CU의 경우 전년대비 1448개의 점포를 늘렸고, GS25는 1443개의 점포를 더 세웠다. 그 결과 지난해 말 기준 CU는 1만857개의 점포를, GS25는 1만728개의 점포로 두 편의점의 점포수는 129개 가량 차이가 났다. 하지만 지난 5월말 기준 CU는 1만1605개, GS25는 1만1587개로 이제 고작 ‘18개’ 차이가 난다.

출점 속도로 보면 GS25개의 점포수는 이달 안으로 CU 점포수를 앞지를 수도 있다. 또 이로써 3위인 세븐일레븐과의 격차는 더 벌어졌다. 4월 말 기준 세븐일레븐의 점포수는 8764개로 당시 GS25(1만1422개)와의 격차는 2658개로 벌어졌다. 614개의 점포수 차이가 나던 지난 2013년 말에 비하면 3년 가량만에 4배의 격차로 벌어진 셈이다.

점포수 기준 업계 1위를 굳혀오던 BGF리테일 CU의 지위가 불안하다. GS리테일 GS25가 공격적으로 점포수를 늘리면서 지난5월말 기준 두 편의점의 점포수는 18개로 좁혀진 상황이다. [사진=헤럴드경제DB]

매출액의 경우 이미 GS25가 앞서고 있다. BGF리테일의 올1분기 CU 부문 매출은 1조2156억 원을 달성했다. GS리테일의 올1분기 편의점(GS25) 부문 매출은 1조3820억원을 기록했다. GS측이 1664억원 가량 많은 매출을 올린 것이다. 영업이익 역시 마찬가지다. 지난해 기준 CU는 1970억원의 영업이익을, GS25는 2132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2000억원 선을 넘긴 편의점은 GS25뿐이었다. 올1분기 영업이익에선 CU가 전년동기 대비 38.5% 신장한 384억원, GS25는 21.3% 증가한 317억원을 기록해 CU가 67억원 앞섰다.

이에 대해 양측 모두 점포수 경쟁엔 크게 의미가 없다는 입장이다. 최근 유통가에 ‘상생’이 강조되는 만큼 편의점 업계 또한 가맹점주와의 상생이 더욱 중요한 화두라는 뜻이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CU의 경우 점주투자형 경영으로 위탁가맹점포에게 돌아가는 수익 수준이 높은 수준이어서 사실상 본사가 가져오는 수수료가 많은 편이 아니다”라며 “점포수는 늘다가도 줄어드는 것이라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GS리테일 관계자 역시 “GS25의 경우 점포수 확장에 의미를 두지 않고 있다”며 “대신 점포당 매출을 높여 가맹점주들에게 돌아가는 수익이 많도록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경쟁적인 마케팅과 PB 상품 개발에 힘쓰는 것도 점포당 매출을 높이기 위한 정책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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