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안민석 증인 세우는 게 내 소원”

[헤럴드경제=이슈섹션]‘비선실세’ 최순실 씨가 재판에서 딸 정유라 씨의 승마대회 판정시비와 관련해 결백을 주장하며 정 씨의 승마 특혜 의혹을 처음 제시한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증인으로 불러달라고 주장했다.

최 씨는 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열린 박근혜 전 대통령 뇌물 수수 사건 공판에 공범 피고인으로 출석해 2013년 4월 상주에서 열린 전국승마대회에서 정 씨가 준우승을 하자 대통령과의 친분을 이용해 내사 압력을 넣었다는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최순실 씨가 13일 오전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 도착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그러면서 최 씨는 증인으로 출석한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나는 판정시비를 한 적이 없다. 그래서 나는 경찰에 불려가지도 않았다”면서 “그런데 내가 (판정시비를) 했다고 하고 대통령과 연결시킨다. 안민석 의원이 자꾸 그런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유 전 장관이 “다음에 안 의원을 증인으로 불러서 여쭤보는 건 어떠냐”며 자신과 연관성이 없음을 알리자 “그게 제 소망”이라며 “안 의원이 이 자리에 나오면 물어볼 게 너무 많으니 꼭 좀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후에도 최씨는 자신이 결백하다는 주장을 이어갔다. 최 씨는 유 전 장관에게 “상주 승마대회 당시 승마협회는 파벌 사이에 심한 분란이 있었다. 이런 체육계 문제점은 알고 있었느냐”면서 “문체부에 감사를 하라고 했는데 제대로 감사를 안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 씨는 “(상주 승마대회가 있던) 2013년 4월부터 저와 박 전 대통령이 연결된다는 증거가 어딨느냐”며 “특검이 너무 많은 의혹을 제기하니 몸도 마음도 아픈데 감당하기 너무 힘들다, 우리는 삼성을 원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재판이 끝날 무렵 발언권을 얻어 “혼자 훈련하게 놔뒀으면 잘 클 애를 삼성이 들어오면서 망가졌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