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나‘일본차’넘어야 유럽서 승산있다

오는 8월 유럽 시장 출시
올 수출목표 4만1000대

유럽시장 상위 6개 日브랜드
도요타·닛산 등 1차 경쟁대상

올 1분기 유럽 소형 SUV 시장에서 상위 15개 모델 중 일본 브랜드 모델이 40%를 차지할 정도로 일본 차들이 유독 이 시장에서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현대자동차가 주요 글로벌 소형 SUV 시장에서 코나의 연착륙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유럽에서 경쟁 일본 브랜드 모델을 넘어서는게 급선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도요타 C-HR. [사진제공=카세일즈베이스]

14일 자동차 전문 시장조사업체 카세일즈베이스에 의하면 유럽 소형 SUV 시장(B 세그먼트)에서 1분기 누적 1만대 수준 이상을 기록한 모델은 총 15개였다.

르노 캡처(국내명 QM3/5만4931대)와 푸조 2008(5만3744대), 오펠-복스홀의 모카(4만9048대) 등 유럽 현지 브랜드가 압도적인 톱3를 기록한 가운데 15개 모델 중 6개가 일본 브랜드이다.

특히 도요타의 C-HR은 1분기 3만2000여대를 판매해 5위권에 첫 등장했고, 이어 닛산 쥬크도 3만여대를 기록해 6위에 올랐다.

현대차 코나가 유럽 시장에 진출한다면 당장 이 두 모델이 최대 경쟁 대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는 지난 13일 코나 신차발표회에서 오는 8월 유럽 시장에 코나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코나의 해외 판매분은 전량 울산 공장에서 생산돼 수출된다. 올해 코나의 수출목표는 4만1000대다.

현대차가 코나를 미국에 수출하는 시점이 올해 12월로 잡혀 있어 사실상 연내 판매목표 대부분은 유럽 시장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럽에서 코나를 8월부터 판매한다고 보면 5개월간 월 8000대 수준의 실적을 올려야 목표달성이 가능한 셈이다.

도요타 C-HR은 지난 4월까지 총 4만889대를 판매해 월 1만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닛산 쥬크도 같은 기간 3만4547대가 판매돼 월 8600대 이상의 실적을 올렸다. 모두 코나의 월 판매 목표치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 외에도 스즈키 비타라(월 6200대), 마쯔다 CX-3(월 4300대) 등도 바짝 쫓고 있어 이들 모델 역시 코나를 견제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로 그 뒤를 이어 미쓰비시 ASX와 혼다 HR-V도 유럽 소형 SUV 시장을 공략 중이다.

현대차가 뒤늦게 소형 SUV 시동을 걸어 유럽 판매순위에는 기아차 니로와 기아 쏘울만이 올라와 있다. 하지만 지난 1분기 각 16위와 19위에 그쳐 부진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정태일 기자/[email protecte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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