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숲에서 모험심 키워요”

- 모험체험공간 불암산 ‘더불어 숲’ 15일 개장
- 사전예약제로 다음달 1일부터 정식 운영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자연 속에서 어린이ㆍ청소년이 모험심과 협동심을 기를 수 있는 공간인 ‘불암산 더불어 숲’을 조성했다고 14일 밝혔다.

구는 오는 15일 오후 2시 개장식을 열고 다음달 1일부터 정식 운영에 돌입한다.

총 2만4351㎡ 면적에 청소년 안전체험장과 모험시설, 휴게시설, 실개천, 잔디마당, 교육장 등의 복합시설을 갖췄다. 특히 나무와 나무를 와이어와 목재구조물, 로프 등으로 연결해 땅을 밟지 않고 이동하면서 협동과 모험심을 키울 수 있도록 했다.

<사진>지난 12일 한 청소년이 불암산 더불어 숲에서 레저 활동을 즐기는 모습. [사진제공=노원구]

코스별로는 지상 4m 이하에서 문제해결 프로그램을 통해 팀원간 협동심을 키울 수 있는 ‘챌린지 로우코스(10개)’, 지상 6m 이상 상공에서 자신감을 높일 수 있는 ‘챌린지 하이코스(17개), 어두운 공간을 헤쳐나가는 미로형 체험공간과 레일 위를 활강하는 모험시설인 ’챌린지 액티브코스(7개)‘ 등으로 구성됐다.

시설이용은 오전 9시~12시, 오후 2시~5시에 각 4개팀(1팀 30명)이 이용할 수 있다. 각 시설별 이용시간 20~30분으로, 전체 3개 코스 이용 시 약 3시간이 소요된다.

모든 시설은 초등학생 이상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다만 하이코스나 액티브코스는 안전을 위해 신장 140㎝ 이상으로 제한한다. 요금은 코스에 따라 4000원에서 1만원이다. 2개 코스 이상을 이용하면 10% 할인되며, 평일에 이용하는 단체에게는 30% 할인 혜택도 주어진다.

15일부터 사전예약 통해 7월 1일부터 이용가능하다. ‘더불어숲 운영센터’(02-2289-6853~5), ‘서울의 산과 공원’ 홈페이지(parks.seoul.go.kr), ‘노원구 서비스공단’ 홈페이지(gongdan.nowon.kr)에서 안내받을 수 있따.

한편 구는 40억원을 들여 중계동 산42-3번지 불암산 자락에 지상2층 연면적 ,049㎡규모의 ‘곤충체험관’을 연말까지 조성한다. 체험관에는 곤충전시관, 시청각교육실, 배양실, 사계절나비온실, 개미관 등이 들어선다. 또 곤충체험관 인근에 20억 6백만원을 들여 지상2층 연면적 820㎡규모의 ‘녹색치유센터’를 2018년 6월까지 건립한다. 센터에는 다양한 치유공간, 검사실, 강당 등이 설치된다. 앞으로 유아, 아동기, 청소년기, 노년기 등 생애주기별 산림치유 프로그램 명상 등 녹색치유사업을 총괄 운영할 예정이다. 피톤치드 가득한 불암산 숲에서 치유와 명상을 누릴 수 있게 된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우리 청소년들이 개인주의와 입시경쟁으로부터 오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협동의 중요성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체험과 치유의 공간으로 거듭난 불암산을 지키고 가꾸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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