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인상] 교체 vs 임기연장…재닛 옐런 연준의장의 운명은

내년 2월 3일 임기종료…거취 관심
재임 가능성 낮다는 것이 중론
벌써부터 게리 콘 등 유력후보 거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금리 인상을 포함한 통화정책 방향을 발표하면서, 내년 초 임기가 끝나는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재임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의장을 포함해 이사회 인사 구성에 따라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로선 옐런 의장의 재임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다.

14일(현지시간) 옐런 의장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내 상황에 대해 말해 온 것은 2월 초에 끝나는 연준 의장으로서의 임기를 완전히 채우겠다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옐런 의장의 임기는 내년 2월 3일 끝난다.

임기 종료 후 재지명 가능성에 대해선 “현재로서는 얘기할 게 없다”며 “재임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과 얘기를 나눈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옐런 의장은 재임 의사가 없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그는 “(차기 의장 후보) 지명이 멀지 않은 것으로 본다”면서 “지명이 이뤄지면 상원도 신속하게 인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그간 공공연하게 옐런 의장에 불신을 드러냈다. 그랬던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옐런에 우호적 손짓을 보내기 시작했다. 지난 2월에는 옐런 의장을 만나 “잘하고 있다”고 격려하면서 점진적 금리인상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4월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선 “옐런을 좋아하고 존경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옐런 의장의 재임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중론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기간 이미 옐런 의장을 재지명할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지난해 4월 경제지 포춘과의 인터뷰에서 “재지명에 대해서는 언급하고 싶지 않으며, 다른 사람을 임명하는 쪽에 기울어 있다”고 못박았다. 최근 트럼프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꺾이면서, 연준을 재정비하는 것으로 분위기 반전을 꾀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백악관이 게리 콘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주도로 차기 연준 의장을 물색하고 있다는 보도(WSJ)가 13일 나오기도 했다. 콘 위원장이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선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공석 3자리부터 채울 예정이다. 백악관 관계자들에 따르면 전 재무부 직원 랜디 콰일스, 경제학교수 마빈 굿프렌드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이혜미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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