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장, 가족 레저문화의 ‘다크호스’로 떠오르다

-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놀이ㆍ체험시설 지역주민 ‘호응’
- 워터파크ㆍ글램핑ㆍ일루미아ㆍ생태체험장 등 다양

[헤럴드경제=윤정희(부산) 기자] 과거 시민들의 접근이 부담스럽던 경마장이 가족단위 레저문화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낮에는 물놀이, 밤에는 까만 하늘 수놓는 빛축제 보며 도심 속 글램핑 즐겨볼까” 이처럼 부산경남 주민들에게 기대감을 불어넣고 있는 주인공은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지난해 3월 빛축제 ‘일루미아’를 개장, 국내 최대 ‘빛 테마파크’를 조성한 이후 1년여 만에, 승마체험이 가능한 마(馬)글램핑, 어린이 생태 체험장 ‘토마의정원’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갖춘 공원으로 거듭난 것.


특히 올해는 8월31일까지 매주 금, 토, 일 운영하는 ‘워터페스티벌’을 개최, 지역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5월 이미 ‘폭염주의보’가 한 차례 발령됐을 정도로 무더울 것으로 예상되는 올 여름이지만, 이곳을 방문해 무더위를 날릴 수있다. 초대형 ‘워터풀장’에서의 시원한 물놀이는 물론, 순 길이만 100m에 달하는 스릴 넘치는 ‘워터슬라이드’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그야말로 무더위 타파엔 제격인 셈. 쾌적한 물놀이를 위한 탈의실, 샤워실, 각종 편의시설 등도 공원 내에 전부 자리하고 있어, 방문객들의 큰 호응이 예상된다. 실제 지난 11일 개장 당일 ‘워터페스티벌’을 방문한 부산시 사하구 거주자 박은별(25, 여)씨는 “도심 한 가운데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푸드트럭, 편의점도 바로 옆에서 이용할 수 있어 좋았다”고 방문소감을 남겼다.

어린이 생태 체험장 ‘토마의정원’ 또한 지역민들의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다. 색색별로 꾸며진 전시온실로 들어가면 지렁이, 굼벵이 등을 직접 만져볼 수 있는 ‘곤충체험존’부터, 각종 야생화, 허브를 구경할 수 있는 ‘식물존’, 평소엔 찾아보기 힘든 식충식물이 모여 있는 ‘식충식물존’ 등이 펼쳐진다. 컴퓨터 게임과 스마트폰만 쳐다보던 아이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도심 속에서 승마체험과 캠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마(馬)글램핑장’ 또한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의 대표 관광명소다. 공식홈페이지(http://www.macamp.co.kr)를 통해 예약할 수 있는데, 일몰 후에는 까만 밤을 수놓는 아름다운 빛축제 ‘일루미아’는 물론, 4인 기준으로 제공되는 맛있는 바비큐 구이, 여름 맞이 야간경마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이튿날 아침에는 사전 신청자에 한해 승마체험이 가능하며, 글램핑장 내 위치한 ‘어린이풀장’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지난 2005년 개장 이후, 10년 이상의 시간 동안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부산을 대표하는 테마파크로 발돋움하고자 여러가지 노력을 펼쳐왔다.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을 위한 각종 기부금 전달은 물론, 지역 내 승마문화 보급을 위한 유소년 승마단 창단, 지역주민의 편익증진을 위한 저렴한 ‘글램핑’, ‘워터페스티벌’ 운영 등이 그 예다.

한국마사회 최원일 부산경남지역본부장은 “지역주민께서 저렴한 비용으로 무더위를 이겨낼 수 있도록 ‘3천원의 행복’을 테마로 ‘워터페스티벌’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각종 사회공헌활동 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함으로써 부산지역 대표 테마파크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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