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ㆍ김상조 투톱… 하림ㆍBBQ “나 떨고 있니”

[헤럴드경제=이슈섹션]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임명되고 신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전남 완도군수와 행정부지사, 국회 재선의원을 지낸 김영록 후보가 지명됨에 따라 하림ㆍBBQ등 대형 계열화업체와 치킨 프랜차이즈가 긴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자는 농업, 농촌의 문제점을 훤히 꿰뚫고 있는데다 국회의원 시절에도 국정감사를 통해 정부의 역할 변화를 끊임없이 촉구했던 대표적인 현장주의자로 농업계 재벌인 계열화업체와 치킨 프랜차이즈업체에 대한 대대적인 개혁에 나설 예상된다고 15일 노컷뉴스가 보도했다.

[사진=123RF]

그동안 돼지고기와 닭고기, 계란 등 축산물과 치킨가격이 수급에 관계없이 계열화업체와 프랜차이즈업체에 의해 좌지우지 돼 왔다는 점에서 변화의 파급력이 클 것으로 주목된다.

계열화사업이란 농협과 하림, 마니커, 참프레 등 대형 업체들이 일반 농가와 계약을 통해 사육부터 도축, 유통, 판매까지 일괄 운영하는 시스템으로 계열화업체는 이들 법인을 일컫는다.

계열화업체는 완벽한 유통시스템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가축전염병 발생으로 소비가 둔화되거나 가격 폭락사태가 와도 절대 ‘갑’인 반면, 사육농가는 ‘을’이 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실제로 농식품부가 지난 2014년 10월 전국 가금류 사육농가 3,434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육계 계열화사업 실태‘를 분석한 결과, 응답자 320가구 가운데 0.9%만이 계열화사업에 만족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이들 계열화업체 가운데 상당수는 치킨 프랜차이즈 사업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하림은 ‘맥시칸 치킨’ 브랜드를 갖고 있고, 체리부로는 ‘처갓집’ 브랜드를, 한강 CM은 ‘DD 치킨’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 계열화업체와 프랜차이즈업체는 산지에서 저렴한 가격에 닭고기를 확보한 뒤 치킨 사업을 통해 높은 수익을 챙기고 있는 것이다.

[사진=123RF]

한국육계협회에 따르면, 최근 육계 산지출하가격은 1kg에 2050원이지만 계열화업체들은 당초 계약을 통해 1,600~1,700원에 확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재벌 저격수로 불리는 김상조 위원장이 취임함에 따라 BBQ 등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가격인상 담합 여부를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국내 최대 계열화업체로 최근 편법승계와 내부거래 의혹을 받고 있는 하림에 대해서도 조사하겠다는 입장으로, 계열화사업의 민낯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현장 행정을 강조하는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 후보자도 계열화업체의 AI 방역 책임과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의 닭고기 구매 과정 등을 샅샅이 조사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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