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사학스캔들 문건 확인돼…매우 송구” 고개숙인 日 문부성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아베 신조 총리의 ‘사학 스캔들’ 문건의 존재 사실을 확인한 일본 문부과학성(문부성)이 “송구하다”며 고개숙였다.

15일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문부성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내부 문건을 재조사한 결과 19개의 문서와 메일 중 “(수의대 설치를 신속하게 진행하는 것이) 총리의 의향” 등이 쓰여진 문서 14건의 존재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마츠노 히로카즈 문부성 장관은 문서 존재가 확인된 것에 “매우 죄송하다. 이 같은 결과를 심각하게 받아들인다”고 사과했다. 

[사진=게티이미지]

그간 아베 총리는 친구가 이사장인 사학재단 ‘가케학원’의 수의학과 신설에 입김을 넣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문부성이 수의학과 신설을 조속히 승인하도록 압력을 넣었다는 것이다. 

앞서 아사히신문과 민진당이 공개한 문부성 내부 문건에는 “관저 최고 수준을 말하는 것”, “총리의 의향이라고 들었다”는 등의 표현과 함께 내각부가 문부성을 압박하는 내용이 담겼다.

당시 문부성은 “문서의 존재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일축했다. 아베 측도 해당 문서를 ‘괴문서’로 칭하며 의혹을 부인해왔다. 

하지만 문부성이 관련 부서 직원들의 증언을 토대로 조사한 결과, 폭로된 문건들과 유사한 문건이 여럿 발견되면서 아베 총리는 궁지에 몰렸다. 

다만 일부 문건은 앞서 공개된 것과 형식 및 표현이 달라, 좀더 면밀한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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