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급, 데뷔 첫 정상…KPGA 챌린지 투어

하루 이글 2개 등 9타 줄여 역전승
골프학과 재학중 해병대 자원 입대
“내년엔 KPGA 1부투어 정규멤버!!”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정상급(26)이 당장 1부투어에 나가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빼어난 샷감을 과시하며 ‘SRIXON KPGA 챌린지투어 2017 5회 대회(총상금 8000만원, 우승상금 1600만원)’ 우승을 차지했다. 최종일 이글 2개로 프로데뷔후 첫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도 가평군 소재 썬힐컨트리클럽 썬, 밸리 코스(파72. 6955야드)에서 열린 이 대회 첫날, 정상급은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낚으며 3언더파 69타를 기록, 공동 선두 강정현(20), 김태훈(22)에 3타 뒤진 공동 15위에 자리했다.


14일 열린 대회 최종일에서는 대박 반전이 일어났다. 정상급은 1번홀(파4), 3번홀(파5) 버디로 첫 버디로 기분 좋게 출발했고, 4번홀(파5)에서 이글을 기록한 뒤 이은 5번홀에서 다시 버디를 낚으며 전반에만 5타를 줄이는 괴력을 선보였다.

정상급은 후반 13번홀(파5)과 14번홀(파4)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쓸어 담은 뒤, 15번홀(파5)에서 다시 이글을 기록해 하루에만 9타를 줄이는 맹활약을 펼쳤다.

대회 최종일 하루에 두 번이나 이글을 기록한 정상급은 대회 양일간 보기 없는 깔끔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최종합계 12언더파 132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정상급은 “공식 대회에서 이글을 두 번 기록하기는 처음인데 보기 없이 우승까지 기록했다.운수가 대통한 날인 것 같다”면서 “부산에 살아서 썬힐컨트리클럽까지 꽤 먼 거리였기 때문에 참가를 고민하다가 예선 마감일에 촉박하게 신청을 했는데 우승까지 하게 되어 기분이 날아갈 것 같다” 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처음 골프를 처음 시작한 정상급은 대구대 골프학과 진학한 뒤 2010년에 군입대를 결정하고 해병대로 자진 입대했다.


정상급은 “이왕 하는 군복무인데 남들과는 다른 특별한 경험을 하고 싶어 해병대 입대를 결심했다”고 전한 뒤 “포항 1사단에서 복무하다가 상병 때 수원에 위치한 사령부로 발령이 났다. 보직은 ‘영외시설관리’ 병이었고 민간인도 출입이 가능한 골프장을 관리하는 것이 주요 일과였다”고 말했다.

이어 “3명이 함께 복무했는데 전임자 2명이 모두 KPGA 프로였다. 내가 유일한 아마추어였는데 같이 근무하며 많은 영향을 받아 KPGA 입회에 대한 꿈을 꾸기 시작했다”며 “전역 후 1주일 뒤에 바로 짐을 싸 김해에 위치한 가야컨트리클럽 내 아카데미에 들어가 열심히 공을 쳤다. 해병대에서 배운 불굴의 정신력으로 2년간 연습하며 KPGA 프로, KPGA 투어프로 자격을 차례로 취득했다”고 라이프스토리를 공개했다.

2015년에는 KPGA 코리안투어 시드 대기 순번에 세 번째로 이름을 올렸고, 7개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행운을 얻기도 했다. 그는 내년 KPGA 코리안투어 정규 멤버로 늘 출전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던롭스포츠코리아 홍순성 대표는 “본사는 ‘SRIXON KPGA 챌린지투어 2017’ 의 파트너로서 국내 유망주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한국프로골프투어의 발전에 굳건한 토대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고 말했다.

‘SRIXON KPGA 챌린지투어 2017’의 6회 대회는 15일과 16일 양일간 같은 장소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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