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는 반역자” 글 올린 美 60대 총기난사범, SNS엔 샌더스 사진

[헤럴드경제=이슈섹션]미국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 주(州) 알렉산드리아의 야구장에서 14일(현지시간) 공화당 하원 원내총무인 5선의 스티브 스컬리스(루이지애나) 의원 등에게 총기를 난사한 범인은 ‘반(反) 트럼프’ 성향의 60대 남성으로 밝혀졌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알렉산드리아 경찰을 인용해 범인은 일리노이 주 벨레빌 출신의 66세 남성 제임스 T. 호지킨슨이라고 보도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호지킨슨은 종합 건설업자로서 30년 넘게 건설 및 리모델링 분야에서 일해 왔으며, 1994년부터는 일리노이와 미주리 일대에서 주택 점검원으로 일해 왔다.

주택 점검원은 주택 매매 전 집안 상태를 점검하는 직업으로, 그의 면허는 지난해 11월 만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WP는 호지킨슨 이름으로 된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지난해 민주당 대선 경선에 출마했던 버니 샌더스(버몬튼) 상원의원과 함께 찍은 사진이 등장한다면서 특히 “트럼프는 반역자. 트럼프가 우리 민주주의를 파괴했다. 트럼프와 일당들을 파괴해야 할 때”라는 글도 올라 있다고 전했다.

이 글이 총격범 호지킨슨의 글이라면 이번 총격 사건은 공화당 의원들을 노린 계획적인 범행이 돼 파장이 예상된다.

알렉산드리아 경찰은 사건 브리핑에서 “총격범이 (의도적으로) 의원들을 노린 것인지는 아직 단정하기 이르다”고 말했다.

레스토랑 매니저인 찰스 오리어(50)는 호지킨슨에 대해 “(지난해 대선때) 아이오와에서 샌더스 선거운동을 하면서 그와 친해졌다”면서 “호지킨슨은 매우 열정적인진보주의자로, 다른 사람들에 대한 폭력이나 악의는 드러내지 않았었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상처를 입은 총격범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호지킨슨은 야구장에서 50∼100발의 총기난사를 하다 의회경찰의 대응사격에 피격된 것으로 전해졌다.

엉덩이에 총을 맞고 병원으로 이송된 스컬리스 의원은 긴급수술 후 중태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스컬리스 의원을 수술한 메드스타 워싱턴병원은 트위터에 "스컬리스  의원이 중상을 입었으며 중태"라며 "다른 (4명의) 환자들은 안정적인 상태"라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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