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관계 이간하는 日…외교부, ‘文대통령 美홀대론’에 정면반박

-아사히 “文대통령, 美의원들 홀대…면담 안해줬다”

-외교부 “대통령, 국정운영 순위에 따라 일정 유동적…美의원들도 이해”

-한미관계 이간하려는 日…‘美만 잡으면 한일관계 중요치 않다’ 일관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외교부는 15일 문재인 정부가 미국 상원의원들을 홀대했다는 보도와 관련, 사실이 아니라고 정면반박했다.

[사진=연합뉴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상식적으로 국정운영에 우선순위가 있고, 대통령의 일정은 유동적일 수밖에 없다”면서 “미국 의원들도 이에 대해 충분히 이해했고, (정부는) 동맹관계 발전을 위해 필요한 지원을 다해왔다”고 말했다. 아울러 “일본에서 이같은 보도를 낸 의도를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앞서 일본의 아사히(朝日)신문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하는 미국 의원들과의 면담을 거부하거나 짧은 시간동안 만나는 등 소극적 대응을 계속하고 있어 미국 측도 태도를 경화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사히는 지난달 한국을 방한한 맥 손베리 하원 국사위원장과 코리 가드너 상원 외교위원회 동아시아태평양소위 위원장 등도 대통령을 만나지 못했다며 미국 측이 문 대통령에 대한 불신을 드러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대통령과 미국 상원의원들의 면담이 항상 성사되는 건 아니다. 더구나 문 대통령의 경우 대통령 궐위라는 이례적 상황으로 당선 직후 인수위없이 국정운영을 해야 한다는 과제를 떠안고 출범했다. 다른 외교소식통은 “그럼에도 문 대통령이 가장 먼저 통화한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라며 “미국 특사를 제일 먼저 파견하는 등 한미동맹을 중요시하는 정부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이달말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일본 언론이 한미관계를 이간하려고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 일본 외교전문가는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 “아베 신조(安倍 晋三) 일본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기 때문에 한일관계 개선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고 있다”며 “한미일 안보협력 구도에서도 한국이 불리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북정책에 있어 제재와 대화의 병행을 강조한 문재인 정부와 제재와 미사일방어(MD)체계 강화를 강조한 아베 내각이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물밑 외교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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