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차관 “안보가 우선, 딜(거래)외교 안한다”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토머스 섀넌 미국 국무부 정무차관은 14일 미국은 안보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며, 안보를 경제와 바꾸는 거래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섀넌 차관은 이날 일본 아사히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남중국해 군사거점화 문제에 대한 질문을 받고 “안전보장과 (중국) 시장 접근을 놓고 거래하지 않을 것”이라며 “안보가 우선”이라고 말했다.


아사히는 섀넌 차관의 발언이 트럼프 대통령의 “딜(거래) 외교”에 대한 아시아 국가들의 불안을 불식시키려는 의사표시라고 해석했다.

섀넌 차관은 “한ㆍ일 등 동맹국 및 동남아 국가들과의 관계는 근원적인 것이며 미국이 파트너를 저버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과의 거래가 미국의 고용창출로 이어지더라도 이를 아시아의 안보 보다 우선시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일본에 대해 예외적으로 사용후 핵연료재처리를 인정한 미ㆍ일 원자력협정이 내년 7월 만료되는 것을 계기로 사용처가 정해지지 않은 플루토늄이 쌓이고 있다는 우려에 대해 “일본은 핵 비확산의 가장 좋은 파트너이기 때문에 문제라고 보지않는다”고 덧붙였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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