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잘하고 있다” 83%…한국갤럽

-사드 배치는 찬성 크게 늘여…與 지지자도 찬성 급증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문재인 대통령의 직무 수행 평가가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갤럽이 16일 공개한 6월 3째 주 정기여론조사 결과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항목에서 ‘잘하고 있다’라는 응답은 83%로 전주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 평가 응답은 10%로 전주와 동일했다.

내각 인선, 인사청문회가 진행되면서 야당의 반대와 여러 논란이 뒤따르고 있으나 3주 연속 역대 대통령 직무 긍정률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연령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40대 이하에서 90% 초반, 50대 이상에서 약 70%다. 다만 지난 15일 오후부터 안경환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사기결혼 의혹이 나오는 등 최근 국정 변수에 따른 여론 변화 여부는 반영되지 않은 수치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 이유로는 소통과 일자리창출 노력, 인사, 복지확대 등이 꼽혔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인사 문제, 독단적인 국정운영, 사드 문제 등이 거론됐다.

정당 지지도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50%, 야당인 자유한국당 10%, 국민의당과 정의당이 각각 7%, 바른정당 5% 순으로 집계됐다.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지난주 대비 2%포인트 상승했고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각각 1%포인트, 2%포인트 하락했으며 자유한국당과 정의당은 변함 없었다.

한편 사드 배치와 관련해서는, 대통령과 청와대, 여당의 기조와는 달리 ‘찬성’ 여론이 높았다. 사드의 한반도 배치와 관련 찬성은 53%로 반대 32%를 크게 앞섰다. 올해 1월 조사와 비교해 찬성은 2%포인트 증가했고 반대는 8%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의견 변화도 주목됐다. 올해 1월 조사에서는 ‘찬성 30%-반대 61%’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찬반이 각각 39%와 44%로 격차가 크게 줄었다. 야당 시절 소속 국회의원 일부가 개별적으로 반대하고, 당론은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지만, 여당으로 변신한 점 등이 이 같은 변화를 불러왔다는 분석이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하는 방식으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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