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님, 대통령에 예의 지키세요”…최순실, 법정서 검찰에 훈계

[헤럴드경제=이슈섹션]최순실씨가 법정에서 검찰 측에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예의를 지키라’며 지적했다가 재판부의 제지를 당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15일 열린 박근혜 전 대통령(65) 등에 대한 재판에서 최씨는 발언권을 얻어 검찰 측 강일민 검사에게 “검사님, 저희가 모신 대통령이니까 예의를 지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재판부는 “증인에게 질문만 하라”며 제지했다.


앞서 강 검사는 “(변호인의) 현란한 유도신문이 나왔다”며 “박 전 대통령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독대에서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과, 면세점 재취득, 최재원 석방 등 SK 측의 현안이 언급된 게 핵심”이라고 말했다.

최순실씨는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이형희 SK브로드밴드 사장을 향해 “흥분한 검사님(강 검사)은 SK에 현안이 많다고 했지만 그런 SK의 요구를 (박 전 대통령이) 들어 준 게 없지 않느냐”고 주장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은 ‘증인에게 물어볼 것이 있느냐’는 재판부의 질문에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지난달 23일 첫 재판부터 이날까지 단 한번도 증인에게 질문하지 않은 박 전 대통령은 아무런 대답 없이 고개만 젓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

[email protected]

Print Friendly